[헤럴드경제=최진성 기자]신용카드사를 제외한 여신전문금융회사의 자동차금융 실적에 호조세를 보이고 있다.
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여전사의 자동차금융 신규 취급 규모는 24조2000억원으로, 전년보다 2.3조원(10.4%) 증가했다.
자동차금융 취급액은 지난 2009년 16조9000억원에서 2010년 21억9000억원 등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여전사들이 고객의 신용도에 따라 자동차할부금융 금리보다 낮은 금리로 취급할 수 있는 오토론 영업을 확대한데 주로 기인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자동차구입자금대출인 ‘오토론’의 증가폭이 21.2%(1조7000억원)이 가장 크고, 자동차리스와 자동차할부금융은 각각 8.4%(4000억원), 2.2%(2000억원) 늘었다.
이에 따라 여전사는 자동차 금융, 대출 및 리스 업무 호조 등에 힘입어 순이익이 2000억원 증가했다. 반면 연체율은 2010년 3.6%에서 지난해 3.0%로, 고정이하자산비율은 3.6%에서 2.9%로 각각 떨어져 자산건전성이 양호했다.
이 관계자는 “여전사의 조정자기자본비율(16%)과 대손충당금 적립률(131.6%) 등에 비춰볼 때 손실흡수능력도 비교적 양호하다”면서 “저신용 차주에 대한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는 등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지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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