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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 결혼식’ 이재현 CJ 회장 불참,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은 참석…불편한 관계탓?
뉴스종합| 2012-04-06 19:21
[헤럴드경제=조문술 기자] CJ그룹 이재현 회장이 6일 열린 한솔그룹 조동길 회장의 장녀 결혼식에 불참했다.

‘상속분쟁’과 관련 삼성과의 불편해진 관계 때문으로 분석된다. 모처럼만에 범(凡)삼성가 형제들이 한자리에 모일 기회로 관측됐으나 불발됐다.

한솔 조 회장은 삼성가 맏딸 이인희 한솔 고문의 3남이다. 이날 행사에는 유산소송 당사자인 이숙희(차녀ㆍ아워홈 구자학 회장 부인), 맹희(장남ㆍCJ 이재현 회장 부친) 씨를 비롯해 건희(삼성 회장), 명희(신세계 회장) 씨 등 2세들은 대부분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실제 삼성가 형제들의 집안 경조사 참석률은 비교적 낮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대신 삼성에서는 홍라희(이건희 회장 부인) 리움미술관 관장을 비롯해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참석했다. CJ가에서는 이 회장의 부인인 김희재 씨가 이 회장의 모친인 손복남 CJ고문과 함께 나와 축하를 해줬다.

새한 측에서는 이재관 씨가 모친인 이영자 여사와, 신세계에서는 정재은 명예회장과 정용진 부회장이 부인인 한지희 씨와 함께 결혼식장을 찾았다.

아워홈에서도 이숙희 여사의 아들인 구본성, 명진 씨 및 지은(아워홈 전무) 씨가 나왔다. 삼녀인 이순희 씨의 아들인 김상용 씨도 부인과 함께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서울 신라호텔에서 결혼한 나영(30) 씨는 현재 리움미술관에서 큐레이터로 일하고 있다. 신랑인 한경록(33) 씨는 미국 웰스파고은행에서 일하다 현재는 한국투자공사(KIC)에서 근무 중이다.

한솔 관계자는 “범 삼성가 식구들이 한자리에 모인 흔치 않는 자리였다”며 “모처럼 축하와 감사의 인사들이 오갔다”고 말했다.

/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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