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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도’ 엄태웅, ‘연기킹’에 등극
엔터테인먼트| 2012-04-07 10:33
[헤럴드경제=서병기 기자]‘엄포스’ 엄태웅이 올봄 수목드라마 싸움에서 진정한 ‘연기킹’이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요즘 방송 3사 수목드라마 시청률 싸움은 말 그대로 전쟁이다. 엄태웅 이준혁 주연의 KBS 2TV ‘적도의 남자‘와 하지원 이승기의 MBC TV ’더킹 투허츠‘, 박유천과 한지민의 SBS TV ’옥탑방 왕세자’ 등이 치열한 경합을 펼치고 있다. 드라마의 시청률 수치 못지않게 많은 팬들의 관심을 끄는 것은 배우의 연기력 점수가 아닐까 싶다. 배우로서의 면면을 찬찬히 따져본다면 엄태웅은 수목드라마 경쟁에서 가장 두드러진 활약상을 펼치고 있다.

최근 ‘적도의 남자’에서 보여주고 있는 엄태웅의 연기 점수는 인터넷 검색어 상위권에 포진한 단어들을 살펴보면 잘 알 수 있다. ‘적도의 남자’가 매회 방송이 끝나면 검색어에는 엄태웅 동공 연기, 엄태웅 매너손, 엄태웅 생일, 엄태웅 카이저소제 등 갖가지 단어가 검색어를 점령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엄태웅은 포털사이트 다음에서 진행하는 “수목드라마 남자주인공 중에서 연기 1위는 누구?” 인터넷 투표에서 이승기와 박유천을 제치고 당당히 1위를 차지했다. 네티즌뿐만 아니라 시청자들도 엄태웅의 폭풍 연기에 후한 점수를 준 것이다.

‘적도의 남자’에서 복수를 향해 달려가는 김선우 역을 맡고 있는 엄태웅은 지난달 4회 방송분에서 소름이 돋는 ‘실명 연기’로 안방극장 팬의 눈과 귀를 단박에 사로잡았다.

친구 이장일(임시완 분)에게 둔기로 뒤통수를 맞은 후 바다에 빠졌던 김선우는 목숨을 겨우 건졌지만, 시력을 잃고 말았다. 이 과정에서 엄태웅은 실명한 사실을 믿지 못한 채 “누가 불을 다 끈 거야. 불 키라구. 불 켜!”라고 공포와 분노가 뒤섞인 절규를 토해내면서 눈동자를 움직이는 일명 ‘동공 연기’를 펼쳤다.

‘엄포스’의 활화산 같은 연기력에 많은 시청자가 큰 감흥을 받았다. 이들은 한결같이 “미친 연기력, 대박이다“, “연기를 보는 내내 소름이 쫙 돋았다” “엄포스가 드라마를 살려내고 있다” 등의 호평을 쏟아냈다.

‘엄포스’의 이러한 맹활약에 힘입어 ‘적도의 남자’는 매회 시청률 상승 곡선을 긋고 있다. 전적들인 KBS2 TV 미니시리즈 ‘부활’과 ‘마왕’, 그리고 지난해 SBS TV ‘닥터챔프’ 등에서 출중한 연기력과 캐릭터 소화 능력을 보여주며 작품의 질을 한단계 업그레이드시킨 바 있는 엄태웅은 ‘1박2일’에서 보여준 순둥이와는 전혀 다른 매력을 뽐내고 있다. ‘엄포스’로 돌아온 그가 ‘적도의 남자’로서 펼쳐보일 연기에 팬들의 기대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wp@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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