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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일 비예보 “영향받는 연령층은?”
뉴스종합| 2012-04-09 17:06
[헤럴드생생뉴스]총선일인 오는 11일에 예보된 많은 비가 투표율에 변수로 작용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상청은 투표일 전날인 10일 낮부터 전국에 비가 오기 시작해 당일 11일 오전에 점차 갤 것이라고 예보했다.

특히 “남부지방과 제주 지역에 내리는 비는 상당히 많은 양이 될 것”라며 봄비 치고는 적지 않은 양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같은 비소식이 전해지면서 여야 정당과 후보자들은 선거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저마다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다.

일반적으로 50~60대 이상 장노년층은 날씨에 큰 영향을 받지 않지만 20~30대들은 날씨가 좋으면 나들이를 떠나는 경우가 많아 투표율이 떨어진다는 속설이 있다.

또 맑은 날씨일때는 투표율이 낮아지는 반면 날씨가 흐리면 투표율이 높아진다는 것이 통설이다. 



그러나 비나 눈이 올 경우에는 투표율이 오히려 떨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통념만으로 볼때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이는 이번 총선투표율은 비교적 낮을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지난 2008년 4월 9일 실시된 제18대 국회의원 선거는 전국적으로 비가 오는 가운데 치러졌고 투표율은 46.1%로 역대 최저 투표율을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번 투표율이 그다지 높지 않게 나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기상 상태보다는 각 세력마다 충성도를 가진 투표층의 투표 여부가 더 중요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선거결과가 날씨와 크게 상관없다는 주장도 있다.

윤희웅 한국사회여론연구소 조사분석실장은 “과거처럼 투표소가 거주지와 멀리 떨어져 있던 때에는 당일 기상과 투표율이 어느 정도 관련이 있었겠지만 최근 투표소가 근거리에 많이 설치되면서 날씨와 투표율의 상관관계는 거의 사라졌다”고 말했다.

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비가 오면 투표율이 낮다는 속설은 있지만 날씨와 투표율의 상관관계를 조사한 내용은 없다”고 말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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