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현대·기아차 ‘그랜저급 하이브리드’ 개발
뉴스종합| 2012-04-10 11:26
현대ㆍ기아자동차가 ‘아반떼 하이브리드’에 추가로 ‘그랜저’와 같은 준대형급 하이브리드 모델도 병행 개발에 들어간다. 전 라인업에 걸쳐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이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이기상 현대ㆍ기아차 환경차 시스템개발실 상무는 지난 9일 ‘2012 춘계 자동차 부품산업 발전전략 세미나’에서 기자와 만나 “아반떼 하이브리드 개발과 그랜저와 같은 준대형급 하이브리드 모델 개발이 병행 추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 구체적인 출시 일정은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전했다.

중형급 이하 모델에서 도요타 브랜드와 경쟁한다면, 준대형급 이상 하이브리드는 렉서스 브랜드와 맞붙게 된다. 현재 도요타는 ‘프리우스’부터 ‘렉서스’까지 전 라인업에 걸쳐 하이브리드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현대ㆍ기아차는 ‘쏘나타’ ‘K5’ 등 중형급 모델만 선보인 상태다.

이 상무는 “향후 확대될 하이브리드 시장을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다양한 차급으로 모델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준중형급에 이어 준대형급으로도 병행 개발하는 것은 하이브리드 모델 선두인 도요타와 전 라인업에 걸쳐 경쟁구도를 만들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현대차는 2014년 쏘나타 후속 모델을 선보일 때 ‘신형 캠리 하이브리드’와 동등한 수준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김상수 기자/dlc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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