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
金총리, “수원 살인사건 국민께 죄송...엄중 책임”
뉴스종합| 2012-04-10 10:50
김황식 국무총리는 10일 수원 20대 여성 살인사건의 경찰대응과 관련, “총리로서 이번 사건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게 생각하며 유가족 여러분께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김 총리는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 보호는 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특히 이번 사건에 나타난 경찰의 초동조치 미흡과 사후대응 부실에 대한 국민들의 실망과 우려가 매우 큰 실정”이라며 “신고접수, 수사, 지휘 등 치안시스템과 근무자세 등의 문제에서 비롯된 만큼 원인과 책임소재를 철저히 규명하고 엄중히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또 “이와 같은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112 신고시스템을 비롯한 치안시스템 전반에 대한 점검과 개편을 추진해야 한다”면서 “변명이나 책임회피보다 스스로에 대한 통렬한 비판과 반성을 통해 잘못과 부족함을 근본적으로 바로 잡는 계기로 삼아야한다”고 덧붙였다.

김 총리는 “경찰은 사안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하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본연의 임무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모든 공직자는 이번 일을 거울삼아 근무자세를 다시 한번 가다듬고 맡은 업무를 보다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 총리는 이와 함께 하루 앞으로 다가온 4·11 총선과 관련, “대선을 앞두고 다소 과열된 모습을 보이고 선거운동이 막바지에 갈수록 불법사례가 급증할 우려가 많다”며 “정부는 불법 선거운동에 대해 엄정 대처하는 등 공정하고 깨끗한 선거관리를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대원기자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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