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자유선진당 김성은 후보 사퇴 “홍사덕 후보 지지”
뉴스종합| 2012-04-10 11:45
[헤럴드경제=조민선 ㆍ서지혜 기자]홍사덕 새누리당 후보와 정세균 민주통합당 후보가 초박빙 승부를 벌이고 있는 서울 종로에 ‘여권 단일화’라는 또다른 변수가 등장했다.

10일 선거를 하루 앞두고 자유선진당의 김성은 후보가 후보직 사퇴를 선언하고 홍 후보를 지지할 뜻을 밝힌 것.

지난 5일 헤럴드경제-케이엠조사연구소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홍 후보는 39.2%로, 40.8%를 얻은 정 후보에 근소한 차로 뒤지고 있었다. 당시 자유선진당 김성은 후보는 2.0%포인트를 얻은 바 있어, 김 후보측 표가 홍 후보 쪽으로 더해지면 격차가 좁혀지게 된다.

홍 후보는 8일 0시부터 ‘72시간 논스톱’ 강행군을 진행중이다. 환갑을 넘긴 6선의 홍 후보가 72시간 대장정을 선언한 것은 야권의 단일화로 인한 초조함을 반영한 것이다. 홍 후보는 “유세는 안해봐서 걱정되긴 하지만, 주민들에게 마지막 정성을 보이겠다는 생각으로 곳곳을 누비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반면, 정 후보는 ‘MB(이명박 대통령) 심판 100곳 유세’를 펼치고 있다. 정 후보는 “그간 종로에서 매번 진 것은 매번 분열했기 때문”이라며 이번 야권단일화로 인한 표의 결집을 기대했다.

새누리당을 수십년간 지지해온 여당 텃밭의 분위기는 혼전 양상이다. 주모(27ㆍ종로구) 씨는 “새누리당은 너무 부패한 것 같고 자기들끼리만 잘 사는 나라를 만드려고 하는 것 같다”며 정 후보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모(42ㆍ명륜동) 씨 “야당은 막말 파문 등으로 못 믿게 됐다. 원래 뽑던 새누리당에 더 마음이 간다”고 홍 후보의 손을 들어줬다.

새누리당이 제기한 정세균 후보 박사 논문 표절은 민심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한모(38)씨는 “정치권의 내거티브 공세가 선거 막판이 되니까 더 극심해지는 것 같다. 며 이미 마음을 정해서, 뒤집히진 않을 것”이라고 마했다. 김모씨(28)씨는 “솔직히 논문 표절보다, 나꼼수 김용민 막말 파문이 더 와닿는다”고 밝혔다.

bonjod@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