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출구조사 발표...새누리 초조, 민주 긴장, 통진 환호
뉴스종합| 2012-04-11 19:53
[헤럴드경제=신대원] 11일 치러진 19대 국회의원 총선거 투표 마감 직후 방송 3사 출구조사가 발표되자 새누리당은 초조, 민주통합당은 관망, 통합진보당은 환호, 자유선진당은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치열한 1당 다툼을 벌일 것으로 나타난 새누리당과 민주당은 긴장된 기색이 역력한 가운데 끝까지 결과를 지켜보자는 분위기다.

박근혜 새누리당 중앙선대위원장은 출구조사 결과가 치열한 혼전으로 나오자 시종일관 굳은 표정으로 지켜봤다. 옆에 앉은 이양희 비대위원에게는 “초박빙이네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박 위원장은 15분 정도 방송 3사 출구조사 예측결과를 지켜본 뒤 무표정한 얼굴로 당사를 떠났다.

이혜훈 종합상황실장은 “불과 몇 달 전만해도 100석에도 못미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며 “국민 여러분이 몇석을 주시던 감사히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출구조사 예측결과에서 신경민 민주당 후보에게 뒤지는 것으로 나온 권영세 사무총장(서울 영등포을)은 “출구조사가 실제 결과를 반영하는데는 한계가 있는 것 같다”며 “지켜봐야겠다”고 말했다.

출구조사 발표 5분 전 당사 선거상황실에 들어선 한명숙 민주당 대표는 초박빙의 출구조사 예측결과가 발표되자 아무 표정변화 없이 지켜보다 6시 5분께 자리에서 일어섰다.

박선숙 사무총장은 “너무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며 “12시까지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박용진 대변인도 경합지역이 많은 점을 언급하며 “마지막까지 기대를 갖고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방송사별로 최대 17석에서 21석의 의석을 얻을 것으로 나온 통합진보당은 발표가 되자마자 환호성이 터트렸다. 반면 텃밭인 충청권에서도 저조한 성적이 나온 자유선진당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선진당은 심대평 대표조차 이해찬 민주당 후보에게 뒤지는 출구조사 출구조사 예측결과를 받아들었다.

신대원기자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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