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강남을 개표소 ‘일촉즉발’, 시민들 개표중단 항의
뉴스종합| 2012-04-11 22:48
[헤럴드경제=이혜미기자] 정동영 민주통합당 후보와 김종훈 새누리당 후보가 격돌한 서울 강남을에서 미봉인 투표함이 발견된 것을 두고 일부 시민들이 개표 중단을 촉구하며 개표소 앞에 모여들고 있다.

인터넷 방송 손바닥TV의 이상호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leesanghoC)에 “10:27 강남을 개표소, 항의시민 점차 늘어.. 삼백여명 항의토론 중”이라며 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시민들은 ‘부정선거 개표중단’, ‘선거무효 개표중단’ 등이 적인 팻말을 들고 개표소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다.

앞서 정동영 후보 의원실 황유정 비서는 트위터(@hwangyujeong)를 통해, 문제가 있는 투표함이 “바닥 도장 없는 것 9개, 재외국민 바닥 도장 없는거 1개, 우편투표 바닥 도장 없는 것 2개, 자물쇠 봉인 테이프 없는 것 1개, 구멍 봉인 안된 것 2개, 자물쇠 안 잠긴 것 1개”로 총 18개에 달한다고 지적했다. 

출처=이상호 기자 트위터(@leesanghoC)


이어 정 후보 측은 8시 경 기자회견을 열고 “투표함의 일부에 문제가 있을 경우 전체에 문제가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현재 선관위 측에 개표 전체중단을 요청한 상태”라면서 “선관위가 문제가 있는 투표함을 따로 빼놓겠다고 하는 것은 문제가 있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 아닌가. 경위에 대한 명쾌한 해명이 없이 개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선관위는 “도장을 찍지 않은 것은 매뉴얼 위반일 수 있으나 법규 위반은 아니”라며 개표 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ham@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