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 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4월 13일 기준 5개 스크린 이상에서 상영되는 작품 중 ‘간기남’이 좌석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
‘간기남’의 뒤를 이어서는 ‘배틀쉽’ ‘언터처블: 1%의 우정’ ‘마릴린 먼로와 함께한 일주일’ ‘건축학개론’ 순으로 높은 좌석 점유율 수치를 기록했다. ‘간기남’이 동시기에 개봉한 할리우드 대작 영화는 물론, 국내외 흥행작들을 물리치고 굳건히 1위 자리를 차지한 것.
이와 같은 좌석점유율 결과는 ‘간기남’이 1개 스크린당 관객수가 가장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상영회차와 상영관 수에 있어 불리한 조건을 가지고 있는 ‘간기남’이 가장 많은 관객을 끌고 있다는 것은 주목할 만한 점이라 할 수 있다. 이는 영화가 오로지 영화의 힘과 관객의 성원에 힘입어 이룰 수 있는 결과이기 때문.
또 이번 결과는 ‘간기남’이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작품으로, 영화의 큰 고객층인 10대들의 지지를 얻을 수 없는 상황에서 얻어낸 결과라 더욱 의미가 있다. 여기에 ‘간통’이라는 독특한 소재에 공감하기 쉬운 30대 관객들의 높은 지지를 얻으며 향후 흥행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간기남’은 살인 용의자가 된 간통 전문 형사라는 흥미로운 소재와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성인 관객들만 공감할 수 있는 ‘간통’이라는 코드를 전면에 내세워 호기심을 자극한다.
이에 진중한 매력과 낮은 목소리, 탄탄한 연기력으로 여성 팬들의 지지를 받고 있는 배우 박희순의 코믹 연기 도전과 화려한 외모와 완벽한 몸매를 가진 박시연의 팜므파탈 연기에도 많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으다.
또한 시사 이후 영화 속 아찔하고 에로틱한 장면들에 대한 입소문이 더해져 성인 관객들의 기대치를 한층 높이고 있다는 평이다.
아울러 드라마를 통해 여성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주상욱과 유머러스한 연기로 사랑 받는 김정태와 이한위, 어눌하면서도 귀여운 매력의 이광수가 선보이는 코믹 연기는 극을 보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간기남’은 이처럼 작품성뿐만 아니라 대중성까지 갖춘 수작으로 평가 받으며 대작 영화들 속에서도 꾸준한 입소문을 통해 흥행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관객들의 열광적인 호응과 지지를 바탕으로 다른 영화들을 제치고 좌석점유율 1위를 기록한 ‘간기남’의 매서운 뒷심이 얼마나 지속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슈팀기자 / issu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