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김양규기자]관세청이 국내 수출기업들이 해외 현지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통관애로사항을 해결하기 위해 나선다.
관세청은 14일 국내 수출기업의 해외현지에서 겪는 통관 시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해 주요 경제단체와 민관 협의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는 최근 FTA 확대 및 신흥국 수출증가 등에 따라 해외에서 물품 통관시 어려움도 많아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따라서 민관협력채널 구축이 시급한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 2000년 통관애로 발생건수는 30건에서 2008년 252건으로 급증한 후 지난해에는 무려 376건이 발생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이번 민관협의회에 관세청과 경제 4단체, 우리나라 수출업종을 대표하는 4개 단체가 함께 참여해 수출기업들의 통관애로 사안을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자는데 공감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의회에서 관세청과 경제단체는 각 기관별로 해외 진출한 국내 기업에 대한 해외통관지원ㆍ통관애로 해소를 위한 활동사항이 소개됐다. 또한 지속적인 기업지원 협력방안과 지원 활성화를 위한 공동 홍보방안 등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한편 관세청은 수출기업 지원을 위해 지난 2월부터 시공간적 제한 없이 통관애로사항을 접수할 수 있는 ‘인터넷 해외통관 지원센터’를 운영중이며, 해외통관 지원센터 외에 관세청-경제단체간 핫-라인을 구축해 경제단체에 접수된 해외통관애로에 대해서도 적시에 대응할 수 있는 체제를 마련하기로 했다.
관세청측은 해외통관애로 해소 지원을 위한 민관협의회가 정식 출범함에 따라 향후 국내 기업의 수출관련 애로사항에 더욱 신속하게 대응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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