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일반
김종신 한수원 사장…말실수로 결국 사퇴
뉴스종합| 2012-04-16 17:37
[헤럴드경제=윤정식 기자]김종신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홍석우 지식경제부 장관은 16일 기자들과 만나 “김 사장으로부터 오늘 오전 사의를 표명받았다”며 “후임은 빨리 선임하고 공백 없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 장관은 “김 사장이 개인적으로 일도 열심히 한데다 사생활도 깨끗해 조직 내에서 큰 존경을 받는 인물이었다”면서도 “하지만 최근 잇따른 말실수 등으로 조직의 분위기가 흐트러진데 대해 책임을 느끼고 쇄신 차원에서 (자신의 용퇴가)필요하다고 본 것 같다”고 말했다.

지식경제부 관계자는 후임 한수원 사장 선임 문제와 관련, 공모에 의하거나 공모와 추천을 병행하는 방식이 있지만 공백기를 최소화해야하는 만큼 후보가 나오면 홍 장관이 직접 제청하고 바로 대통령이 임명하는 과정을 거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홍 장관은 ‘영광원전 비상발전기 정지 은폐 의혹’과 관련해서도 “명백히 이번 사건은 ‘사고’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실제 상황에 제대로 작동하는지 점검하는 차원에서 정상 루트와는 상관 없이 별로도 진행한 작업에서 고장이 났고, 만일 이 때라도 실제상황으로 전력이 끊겼다면 비상발전기가 돌아갔을 상황이었다”며 “점검용이 고장이 난 것마저 사고로 말한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설명했다.

홍 장관은 “올 여름철에는 일부 원전이 보수에 들어가더라도 동계때 노하우가 있어 국민들에게 큰 걱정이 안될 것”이라며 “주로 기업들을 통해 자발적 절약과 시스템 효율화를 이끌어내고 있다”고 말했다.

yj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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