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정 작가는 4월 16일 오후 2시 서울 임피리얼 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tvN 수목드라마 ‘인현왕후의 남자(극본 송재정 김윤주, 연출 김병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타임슬립이라는 코드자체는 비슷할 수 있으나 ‘인현왕후의 남자’와 ‘옥탑방 왕세자’는 사극과 현대 분량 자체가 다르다”고 입을 열었다.
이날 송재정 작가는 “‘인현왕후의 남자’가 늦게 편성되다 보니 편견섞인 시선을 받고 있다”며 “작년 봄에 드라마 기획안이 나왔다. 그 기획안으로 SBS 측과 이야기를 했었지만 당시 그 분께서 원하시는 방향과 제가 생각하는 방향이 달라서 접었다. 그 후 ‘옥탑방 왕세자’가 SBS에 편성됐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현재 이 작품은 13회까지 대본이 나와있고 캐스팅 때도 8부까지 나온 대본을 배우들에게 돌렸다”며 “불리할 걸 알면서도 편성을 늦춘 이유는 김병수 감독이 ‘뱀파이어 검사’ 촬영이 12월에 끝났다. 준비하는 시간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송 작가는 “극중 현대와 조선시대를 오갈 때 부적을 이용한다. ‘옥탑방 왕세자’와의 가장 큰 차이라고 생각한다. 아류라고 생각 안하셨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tvN 새 수목드라마 ‘인현왕후의 남자’ 는 인현왕후의 복위를 위해 시간 여행을 하는 조선시대 킹카 선비 지현우와 2012년 드라마 ‘新 장희빈’에서 인현왕후역을 맡은 무명 여배우 유인나의 시간과 공간을 초월한 사랑을 그린 16부작 타임슬립 (Time-slip) 로맨스물이다.
유지윤 이슈팀기자 jiyoon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