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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수조 “박근혜는 따뜻한 사람, 문재인은 젠틀하고 훈훈한 외모”
뉴스종합| 2012-04-17 10:31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부산 사상에서 낙선한 손수조 새누리당 후보<사진>가 17일 자신을 지지해준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과 맞상대였던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에 대한 소회를 털어났다.

손 후보는 이날 평화방송에 출연 “박 위원장은 굉장히 차가울 거라고 예상했는데 막상 손잡고 옆에서 뵌 결과 따뜻한 분이셨다”면서 “그리고 ‘잘할 수 있을 거에요’라고 위로해주셨을 때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문 상임고문에 대해서도 “가까이서 뵀을 때 굉장히 젠틀하시고 훈훈한 외모와 이미지를 지니셨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다만 손 후보는 “(문 상임고문이) 선거를 치를 때 지역주민과 밀접하게 집중해 계신다는 느낌을 조금 덜 받았던게 아쉬웠다”고 덧붙였다.

손 후보는 특히 전날 박 위원장의 대선 캠프에서 역할을 맡고 싶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저의 역할이 필요하다면 그 역할에 충분히 임하고 싶다는 말씀을 드린 것이지 당과 협의가 된 부분은 아니다”면서 “다만 제 여러 공약 중 하나였던 2030특위라든지, 제가 국회의원이 되면 이루고 싶던 꿈들을 대선캠프를 통해 역할을 하고 싶다는 바람이 있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박 위원장이 왜 대통령이 되어야 하는가 묻는 질문에 그는 “원칙과 소신, 약속을 지키시는 부분, 화합의 측면에서 봤을 때 적합한 분”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선거 패배 원인과 관련 손 후보는 “조금 더 저희 캠프를 체계적으로 운영해나가지 못했던 점, 악재가 터졌을 때 잘 대응하지 못했던 점 등 제가 부족했던 부분들 때문에 패배했다”고 분석했다. 향후 행보에 대해 그는 “지금 저는 굉장히 저를 채우고 싶은 마음이 크다. 조금 더 낮은 자세로 많이 공부하고 싶은 생각이 든다”고 밝혔다.

손 후보는 지난 4ㆍ11 총선에서 대선주자인 문 상임고문과 맞붙어 40% 넘는 득표율을 기록하며 11.2%포인트 차로 고배를 마셨지만 비교적 선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bigroo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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