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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안철수, 박근혜에 큰 위협 못된다”
뉴스종합| 2012-04-17 10:25
[헤럴드경제=이혜미기자] 김종인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이 대선에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의 1대1 구도가 형성돼도 박 위원장이 크게 위협받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종인 전 비대위원은 17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안 원장은 인기가 조금 있을 뿐이지 대통령 후보로서의 자질 등에 대해선 제대로 된 평가를 안하고 있다”면서 “실질적인 검증 절차에 들어가면 어떤 형태로 밝혀질지 아무도 모르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박 위원장은 대통령 후보로 나타난게 벌써 5~6년이 됐기 때문에 그동안 충분한 검증을 거쳤다”며 “다소 미진한 부분이 있다지만 박 위원장이 대통령 후보로 나서는 과정에서 본인이 적절한 잘 대처할 것이다. 박 위원장은 대선 후보로서 검증이 거의 다 됐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김 전 비대위원은 “안 원장이 빨리 결론을 내서 정정당당하게 나오는 것이 낫지 이렇게 국민을 혼란스럽게 만들고, 정당도 혼란스럽게 하는 자세는 정치인으로서 결코 옳은 자세가 아니다”라고 안 원장의 입장 정리를 촉구하기도 했다.

또, 안 원장의 정치 참여 형태에 대해서는 “제3의 세력을 만들어서 대권에 임한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면서, “만약 야권 단일후보로 출마하게 되면 박근혜 비대위원장과 팽팽한 싸움을 할 수 있을테고 그렇지 않다면 다른 방법이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김 전 비대위원은 성추행 의혹을 받고 있는 김형태 당선자와 논문 표절 의혹의 문대성 당선자에 대해서는 “시간을 끌지말고 빨리 처리하는 것이 당을 위해 좋다고 생각한다”며 두 후보의 거취에 대해 유보적인 입장을 보인 새누리당 비대위의 결정과는 다른 입장을 보였다.

특히, 그는 문 당선자에 대해 “논문 표절의 경우 외부에서도 다 검토할 수 있어 사실상 확인된 상황”이라면서 “확인 절차를 기다리는 것은 시간을 끌려는 것으로 오해를 받을 수 있다”며 새누리당의 빠른 결단을 종용했다. 또 “출당이 아니라 경우에 따라 의원직 사퇴까지 갈 수 있다”고 덧붙였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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