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당선자는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논문 표절을 한 적 없다”며 “탈당하지 않을 것이며 국민대의 심사 결과 발표를 기다리겠다”라고 밝혔다.
앞서 이날 오전까지만 해더 문 당선자가 새누리당을 탈당할 것으로 알려졌었다.
문대성 국회의원 당선자 |
황영철 대변인은 “국민대 측에서 빨리 결론을 내려줬으면 좋겠다”면서도 “최장기간까지 끄는 상황으로는 안 가겠다”고 말했다.
같은당의 현기환 의원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 “당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라도 가장 잘 아는 것은 본인들”이라며 문 당선자의 자진 탈당을 촉구했다.
제수(弟嫂) 성추문 논란을 빚고 있는 김형태 새누리당 국회의원 당선자(경북 포항남ㆍ울릉)도 이날 탈당하기로 했다.
김 당선자는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본인의 불행한 가정사로 인해 발생한 일로 더 이상 당과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새누리당을 탈당한다”고 밝혔다.
김당선자는 이어 “저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고 법적인 문제마저 마무리한 뒤 사랑하는 당과 존경하는 박근혜 위원장에게로 반드시 다시 돌아와 12월 대선에서 정권 재창출의 밑거름으로 역할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
두 당선자가 탈당하면 새누리당의 국회 의석은 과반에 1석 모자라는 150석으로 줄어든다.
새누리당 관계자는 이에 대해 “총선보다 중요한 대선을 앞둔 상황에서 원내 과반에 연연하기보다는 당의 정체성과 도덕성을 지키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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