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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추문 김형태 탈당, 문대성 “국민대 결과 지켜보겠다”
뉴스종합| 2012-04-18 14:49
제수(弟嫂) 성추문 논란을 빚고 있는 김형태 새누리당 국회의원 당선자(경북 포항남ㆍ울릉)가 18일 탈당했다.

그러나 논문 표절과 대필 의혹에 휩싸여 자진 탈당 압박을 받았던 문대성 당선자(부산 사하갑)는 이날 오후 기자들과 만나 표절 의혹을 부인하며 국민대 측의 결론을 지켜본 뒤에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다.

김 당선자는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본인의 불행한 가정사로 인해 발생한 일로 더 이상 당과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누를 끼치지 않기 위해 새누리당을 탈당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저에 대한 오해를 불식시키고 법적인 문제마저 마무리한 뒤 사랑하는 당과 존경하는 박근혜 위원장에게로 반드시 다시 돌아와 12월 대선에서 정권 재창출의 밑거름으로 역할할 수 있기를 간절히 소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동반 탈당이 예상됐던 문 당선자가 버티기에 들어감에 따라 그의 거취를 둘러싼 내부 진통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당내에서는 문 당선자가 탈당여부를 오래 끌면 끌수록 당의 쇄신 이미지가 훼손된다는 내부 반발이 거세다.

문 당선자는 “탈당에 대한 고민은 했다” 면서도 “논문이 표절이 아니기 때문에 국민대 입장을 최종 지켜보겠다” 고 말했다.

황영철 대변인은 이에 대해 “국민대 측에서 빨리 결론을 내려줬으면 좋겠다”면서도 “최장기간까지 끄는 상황으로는 안 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현기환 의원은 이날 오전 평화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당 처분이 내려지기 전이라도 가장 잘 아는 것은 본인들”이라며 문 당선자의 자진 탈당을 촉구했었다.

한편 김 당선자의 탈당으로 새누리당의 국회 의석은 151석에서 151석으로 줄었다.

조민선ㆍ손미정 기자bonjo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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