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전날 9회가 방송된 ‘적도의 남자’ 시청률은 전회 보다 1.2%p 오른 12.0%(이하 전국기준)로 나타났다.
이어 SBS ‘옥탑방왕세자’ 11.4%, MBC ‘더 킹 투하츠’ 10.8% 순 이었다.
지난주 2회 연속 1위를 지켰던 ‘옥탑방 왕세자’는 1.1%p 하락하며, 왕좌에서 내려왔다. ‘더 킹 투하츠’는 전주 방송된 7회(11.0%), 8회(12.5%)에 비해 각각 0.2%p, 1.7%p 낮은 역대 최저까지 떨어졌다.
‘해를 품은 달’ 종영 이후 지난 3월21일 동시에 출발한 3개 드라마는 치열한 시청률 순위 경쟁을 벌여왔다.
특히 ‘적도의 남자’는 시청률 7.7%로 꼴찌에서 출발해 서서히 올라 방송 9회만에 1위를 차지한 점이 더욱 눈길을 끈다. 이승기, 박유천 등 아이돌 스타를 내세우지 않고, 판타지나 화려한 영상으로 포장하지 않고도, 친구에게 배신당해 시각을 잃은 한 남자(엄태웅 분)의 복수를 밀도있게 끌어가는 드라마의 힘만으로 상승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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