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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의 원천적 차단 …‘여성전용택시’
뉴스종합| 2012-04-23 08:19
[헤럴드경제 이권형(대전) 기자]세상이 너무나 험악하다. 연일 터지는 사건ㆍ사고를 보기가 두려울 정도다. 특히 여성들의 사회 활동이 늘어나면서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범행들이 크게 늘고 있는 추세다.

이번에 소개하는 여성전용 택시는 이러한 사회적 분위기에서 앞으로 뜰 수 있는 창업 아이템이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대부분의 여성들은 집까지 무사히 데려다 주는 택시를 원한다. 그래서 밤늦은 시간에는 대부분 자주 이용하는 콜택시를 이용하는 경우가 많다.

영국 런던의 Pink Ladies(www.pinkladisemembers.co.uk)사는 이런 비즈니스 기회를 발견하고 여성 전용 택시 프랜차이즈 사업을 세계 최초로 시작한 회사다. 이 회사는 차량을 르노의 캉구스 모델로 특화하고 차량이 눈에 잘 띄도록 안과 밖을 모두 분홍색으로 꾸몄다. 또 택시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회원 가입을 해야 하는데 Pink Ladies의 멤버가 되면 요금은 사전에 등록한 신용카드를 통해 지불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고객의 편리함과 안전을 위한 회사의 전략적 배려다.

예약은 이용하고자 하는 회원의 전화를 통해 이뤄지는데 예약이 성사되면 회사에서는 차량 정보와 운전기사 정보, 픽업 시간과 장소 등을 담은 문자 메시지를 고객에게 전송한다. 고객은 택시를 애써 기다릴 필요 없이 예약된 장소와 시간에 대기하고 있다가 차량이 도착했을 때 운전기사의 통보를 받은 후 택시를 타면 된다. Pink Ladise사는 여성의 안전을 위해 운전기사는 모두 여성으로 운영하며 지금도 끊임없이 여성 회원들을 목적지까지 최대한 안전하게 모시기 위해 다양한 방안들을 연구하고 있다.

분명한 것은 이러한 여성전용 택시가 많아지면 밤늦은 귀가 시간에 일어나는 여성 대상의 각종 범죄가 상당히 감소할 것이라는 점이다. 여성전용 택시가 있다면 딸을 가진 부모들은 자식들의 밤늦은 귀가에 걱정과 불안을 덜 느낄 수 있고 혼자 사는 여성들도 사회 활동을 좀 더 안전하고 편안하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영국의 Pink Laides 같은 택시가 국내에서 운영된다면 여성들의 밤늦은 귀가를 위한 필수 아이템으로 자리 잡을 것이란 짐작을 가능케 하는 이유다.

여성전용 택시 사업 아이템의 창업을 진행키 위해서는 구체적으로 생각하고 준비해야 할 것들이 많다. 우선 이 아이템의 가장 큰 특징인 여성전용 택시 차량을 준비해야하고 실시간 콜센터 운영이 가능하도록 콜택시 운영 시스템이 준비돼야 한다. 이 두 가지 사항들은 어느 한 개인과 회사가 만들어 내기가 사실상 불가능하기 때문에 기존의 콜택시 업체, 시스템 개발 업체 등과 협력해 진행하는 것이 현명하다.

또 이 아이템은 운전자들에게 차량을 임대하는 방식으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기 때문에 본사와 운영사업자 모두 무점포로 창업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본사 입장에서는 차량과 시스템 확보를 위한 상당한 자금이 필요하다. 택시 운영 개인사업자들은 가맹비와 교육비 등 사업을 진행키 위해 일정한 자금이 필요하다.

여성 전용 택시는 큰 틀에서 사양산업인 택시사업의 차별화와 함께 개인 운전자들에게도 창업의 기회를 제공하는 대규모 창업 아이템이다. 여성들만을 위한 전용택시, 여성전용택시의 강력한 브랜드 이미지 개발, 국내에서 가장 안전한 택시 운행 서비스, 철저한 회원제 운영을 통한 특별한 서비스 제공, 여성만을 위한 깨끗하고 친전한 서비스 등을 실현을 할 수 있다면 분명 성공을 보장받을 수 있다.

kwon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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