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
신규 고졸 청년층 취업률 5년내 최고
뉴스종합| 2012-04-23 08:42
[헤럴드경제=박도제 기자]고등학교를 갓 졸업한 청년층의 고용률이 최근 5년내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고졸 청년층의 고용 상황이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 2월말 기준으로 상급학교 진학 예정자를 제외한 신규 고졸 청년층의 고용률이 31.8%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08년 이후 최고치이며, 지난해 27.9%보다도 3.9%포인트나 높아진 수준이다.

특히 상급학교 진학을 위해 혼자 집이나 도서실 등에서 공부하는 ‘진학준비자’ 비중이 큰 폭으로 하락, 고학력화 추세가 다소 완화되는 분위기도 감지됐다. 지난해 32.5%에 달한 진학준비자 비중이 올해에는 20.6%로 떨어졌다.

고용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고졸자 고용률 개선추세가 뚜렷한 것을 감안할 때 학력 차별을 없애는 열린고용대책 등 일부 정책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이해했다.


고졸 청년층 취업자의 상용직 비중 또한 2009년을 기점으로 추세축이 크게 상승하는 추세를 보였다. 절반을 넘지 못하던 고졸 청년층 상용직 비중도 지난해 3월 52.3%를 기록한 뒤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이후부터는 임금근로자를 중심으로 취업자가 늘고 있어 고졸자의 창업보다는 기업 채용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도소매업, 보건 및 사회복지서비스업 순으로 고졸 청년층 취업자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일자리가 많은 제조업의 경우 고졸 취업자가 대졸 취업자보다 더 많았다.

이채필 장관은 “조금씩 열린고용정책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으나, 아직은 고졸자의 취업기회 확대, 근로여건 개선이 더 필요한 상태”라며, “고졸자를 대상으로 하는 맞춤형 진로, 적성지도 등 지원이 더 강화될 필요가 있어 향후에도 열린고용정책을 꾸준히 추진하고 발전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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