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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잠룡들도 대권행보 신발끈 죈다
뉴스종합| 2012-04-23 11:29
정몽준 이달말 출마선언

정운찬·김태호 등 장고 중



김문수 경기지사의 대권도전 선언을 시작으로 여권 내 대안세력을 자처해온 대권 잠룡이 본격적인 대선 레이스에 돌입했다.

정몽준 전 대표가 이달 말께 대선 출마를 선언할 것으로 점쳐지는 가운데 이재오 의원, 정운찬 전 총리 등도 대선 경선 참여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이들은 당초 비박(非朴)세력 간 연대를 통해 ‘박근혜 대세론’에 맞설 것으로 예상됐지만 김 지사가 대선 출마의 신호탄을 울리면서 우선은 개별적으로 대선 준비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정 전 대표는 대선 출마의 뜻을 굳힌 것으로 전해진다. 오는 29일이나 30일 출마를 공식화할 것이란 입장이다. 정 전 대표 측은 “출마선언을 하면 대선 예비후보로 등록할 계획”이라며 “경선캠프도 다음달(5월) 차려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의원은 25일로 예정된 전국 민생투어를 통해 ‘대선 행보’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장외세력 중 한 명인 정 전 총리와 김태호 의원도 잠재적인 대선주자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정 전 총리와 김 의원 모두 아직은 공식적인 입장을 표명하지 않은 채 고민을 거듭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총리는 지난 20일 이 의원을 만나 경선 참여를 제안받았지만 “현재는 경선에 참여할 생각이 없다. 하지만 종합적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정 전 총리가 조만간 광화문에 사무실을 낼 것으로 전해지면서 대선 출마를 위해 ‘세를 모으는’ 작업을 이미 시작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 된다.

김 의원의 경우 “지금은 생각이 없다”며 대선 출마 여부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진다. 


<손미정 기자>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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