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대선 테마주들 재차 기승..김문수 이어 정몽준株등 급등
뉴스종합| 2012-04-23 17:03
[헤럴드경제=성연진 기자] 23일 대선 예비후보 등록이 시작되면서 대선 후보들과 관련된 테마주들이 재차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전날 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경기도 지사관련주가 먼저 상승 탄력을 받는 모습이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대영포장과 엠피씨가 각각 상한가를 기록했다.
대영포장과 엠피씨는 김 지사가 경기도 화성에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유니버설 스튜디오 테마파크 수혜주로 분류된다.
김 지사가 적극 건설을 추진 중인 수도권광역급행열차(GTX) 관련주인 동아지질과 특수건설도 3.88%, 0.18% 각각 올랐다.

오는 29일쯤 공식 출마 선언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정몽준 관련주는 현대통신과 코엔텍이 상한가를 쳤다.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 테마주도 덩달아 올랐다. 우리들제약이 8.56% 뛰었고 우리들생명과학은 4.64%,바른손은 3.59% 각각 올랐다.

안철수 서울대 융학과학기술대학원장과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 관련주 역시 재차 굼틀대고 있다.
안랩(안철수연구소의 새 이름)은 이날 상한가를 기록하며 12만7900원으로 뛰었고 잘만테크와 솔고바이오도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세진전자(10.35%)와 오늘과내일(12.92%)도 급등했다.

이날 강원도를 시작으로 전국 순회 방문에 나서는 박근혜 비대위원장과 관련해 보령메디앙스와 아가방컴퍼니가 각각 4.71%와 3.28% 올랐다.

대선 정책 구상을 위해 유럽으로 출국한 손학규 민주당 상임고문 관련주도 가세했다.
한세그룹 김동녕 회장이 손 고문의 정치적 기반이었던 선진평화연대 공동대표를 맡은 적이 있다는 이유로 한세그룹 관련주들이 같이 올랐다.
한세예스24홀딩스는 8.49% 상승했고 한세실업도 1.82% 올랐다.
대표이사가 손학규 지지세력으로 알려진 초록뱀, 대표이사가 손 고문의 동문으로 알려진 국영지엔엠도 덩달아 상승했다.

앞으로 대선 출마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되면서 정치테마주가 더욱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인다.
금융당국도 테마주를 잡기 위한 방안 마련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연초부터 운영해온 ‘테마주 특별단속반(TF)’을 상시 조직화할 방침이다.
금감원은 앞서 정치인 테마주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전업투자자 3명 등 작전세력 10여명을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테마주는 소문에 휩싸여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내림을 거듭하기 때문에 자칫 큰 피해를 볼 수 있다”면서 “안철수연구소나 박지만 씨가 회장으로 있는 EG의 고점과 저점을 비교해보면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yjsung@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