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지난 1분기에 매출 12조2279억원, 영업이익 4482억원으로 매출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7%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243% 증가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작년 4분기와 비교해서도 매출은 11.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1843% 늘었다.
영업이익은 2010년 1분기(5294억원) 이후 최대 수준이다.
매출은 유럽 등 선진시장의 경기침체로 줄었지만 TV와 가전 부문 등의 신모델과 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로 영업이익률이 높았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사업본부별로는 전 사업본부의 실적이 개선됐다.
홈엔터테인먼트(HE)사업본부는 매출 5조3302억원, 영업이익 2171억원을 기록했다. 평판TV 판매량은 유럽 등 선진시장의 경기침체가 지속돼 전년 동기보다 2% 줄었지만 영업이익과 이익률(4.1%)은 2009년 3분기(2270억원, 4.6%) 이후 10분기만에 최대치를 보였다.
모바일 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는 매출 2조4972억원, 영업이익 389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휴대전화는 매출 2조4521억원, 영업이익 352억원이었다.
2분기 연속 흑자를 유지한 MC사업본부는 1분기 휴대전화 판매량 중 스마트폰 비중을 역대 최대인 36%로 늘렸다.
홈어플라이언스(HA) 사업본부도 매출 2조5357억원, 영업이익 1516억원의 좋은 실적을 나타냈다.
HA사업본부는 2010년 2분기 이후 최대인 6%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했다.
에어컨디셔닝&에너지솔루션(AE)사업본부는 매출 1조2179억원, 영업이익 811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1%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38%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이익률은 2011년 본부 출범 이후 최대치다.
LG전자는 2분기에도 시네마 3D 스마트 TV의 글로벌 출시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MC사업본부는 LTE 스마트폰을 전면에 내세워 북미, 한국 등 선진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스마트폰 새 디자인 ‘L-Style’시리즈와 쿼드코어 스마트폰을 출시한다.
HA사업본부는 대용량·고효율·스마트 기술로 차별화를 추구할 방침이다. AE사업본부는 ‘휘센 손연재 스페셜’ 에어컨과 시스템 에어컨 등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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