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 유물유적
여수 석보, 삼척 준경묘ㆍ영경묘 사적지정 예고
라이프| 2012-04-26 11:07
[헤럴드경제=박동미 기자]조선 시대 성곽시설인 ‘여수 석보’와 고종이 수축 정비한 ‘삼척 준경묘ㆍ영경묘’가 사적으로 지정될 예정이다.

문화재청은 26일 전라남도 여수시 여천동에 있는 여수 석보와 강원도 삼척시 미로면 활기리의 삼척 준경묘 영경묘’를 국가지정문화재인 사적으로 지정 예고했다.

여수 석보는 15세기 중반에 널리 활용되었던 방형(方形) 성곽시설로 산이 아닌 평지에 축조된 것이 특징이다. 처음에는 방어위주의 군사적 목적이 컸으나, 점차 물자를 비축하는 등 관청용 창고 기능으로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보존 상태가 양호한 여수 석보는 전 구간에 걸쳐 첫째 단을 세워쌓기 것과 대형지대석을 사용한 점 등이 다른 성곽과 차별화돼, 희소성을 지닌 귀중한 유적이다.

삼척 준경묘ㆍ영경묘는 1899년 4월 16일에 고종이 선조의 묘로 공식 추봉(追封:죽은 뒤에 관위 따위를 내림)하여 묘와 재각, 비각 등을 수축ㆍ정비했다.


준경묘와 영경묘는 각각 조선 태조의 5대조인 양무장군과 평창이씨 능묘로, 조선 왕조 태동의 발상지로서의 중요한 역사적ㆍ학술적 의미를 지니고 있다.

또, 이곳은 옛부터 명산으로 알려진 두타산의 지맥에 자리 잡고 있어 500년 왕조의 정기를 이을 수 있는 명당으로 평가되는 지역으로, 풍수지리학적으로도 연구가치가 있다. 

pd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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