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이혜미기자]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원장이 올해 2학기 강의개설 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경향신문 보도에 따르면,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 관계자는 “지난달 19일부터 30일까지였던 ‘제2학기 개설교과목 신청기간’에 안 원장이 학생을 대상으로 한 강의 개설 신청을 하지 않았다”며 “석·박사 논문을 지도하는 ‘대학원 논문연구’만 신청돼 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신청기간 이후에 강의 개설신청을 하려면 사유서를 제출하고 대학본부에서 이를 승인하면 되지만 안 원장은 그럴 계획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신청기간이 지나서도 이후에 사유서 제출 등을 통해 다시 강의 개설을 신청할 수는 있으나, 현재로선 안 원장이 그럴 계획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관계자는 덧붙였다.
이에 안 원장 측 공보 담당자는 “안 원장이 2학기 강의 입장을 밝힌 적이 없다. 1학기 강의가 시작된 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2학기 강의 문제를 언급하는 것은 이르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앞서 안 원장은 지난달 열린 서울대 강연에서 “사회의 긍정적 발전을 위한 도구로 쓰일 수 있다면 정치도 감당할 수 있다”고 말해 대선 출마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이에 정치권 안팎에서는 안 원장이 1학기 강의가 마무리 되는 6월 경 대선 출마 입장을 밝힐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안 원장이 2학기 강의 개설신청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안랩 주가도 나흘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27일 오전 10시 5분 현재 안랩은 전일대비 4.20% 오른 11만9200원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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