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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노근 “‘나꼼수’ 대항 트위터부대 창설하자”
뉴스종합| 2012-05-01 08:38
[헤럴드경제=이혜미기자] 지난 4ㆍ11총선에서 김용민 후보를 꺾은 이노근 새누리당 당선자가 ‘나는 꼼수다(이하 나꼼수)’에 맞서 트위터 부대 창설을 주장하고 나섰다.

지난 30일 새누리당 당선자들이 한 자리에 모인 ‘국민행복실천 다짐대회’에서는 19대 당선인들이 20초 인사 순서를 통해 총선 지원에 대한 감사 인사와 대선을 앞둔 각오 등을 밝혔다.

이날 이노근 당선자(서울 노원갑)는 “다음 대선에서 나꼼수는 일종의 전투부대로 약 200만 명으로 추정된다”면서 “우리는 대항 세력으로 ‘트위터부대’를 창설하자”고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나꼼수’ 진행자인 김용민 후보와 총선에서 맞붙었던 이 당선자가 당시 20~30대 나꼼수 팬층으로부터 느낀 위기감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막말 논란’이 불거지기 전까지만 해도 김 후보는 야권단일화와 나꼼수 바람을 타고 한 여론조사에서 이 후보를 10%포인트 가까이 앞서나갔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박민식 당선자(부산 북강서갑)는 “(민주당) 문재인, 문성근 후보에게 언론이 엄청나게 스포트라이트를 줬는데 덕분에 제가 부산말로 양쪽 ‘문’에 ‘찡겨’ 있었다. 엄청 고생했다”고 당시 심경을 털어놨다.

하태경 당선자(부산 해운대기장을)는 “지역구에서 겪어보니 30~40대가 가장 취약했다”고 평가를 내렸고, 유기준 당선자(부산 서구)는 “나름대로 선방했다고 생각하지만 표의 농도는 예전보다 많이 옅어졌다”고 분석했다.

또, 허위학력 논란과 인종차별 공격에 시달렸던 비례대표 이자스민 당선인은 “나한테 이 기회가 상징으로 끝나지 않게 하겠다”고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ha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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