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어? 은행원들 다 어디갔어~ 어디갔어~”
뉴스종합| 2012-05-01 11:04
시중銀 스마트 브랜치 도입…직원없이 IT기기로 은행업무


이르면 올 상반기부터 주요 시중은행들이 ‘스마트 브랜치’를 본격적으로 도입한다. 스마트 브랜치는 은행 직원과 마주 앉지 않아도 첨단 정보기술(IT)로 무장한 스마트 기기를 통해 각종 금융상품 상담과 가입, 금융거래 등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는 곳이다. IT 기술의 발달로 금융권에서도 ‘비대면 채널’을 이용하는 고객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브랜치가 ATM(자동화기기), 인터넷뱅킹이 가져온 은행 서비스 변화 이상의 혁명을 가져올 지 주목된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연내 스마트 브랜치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신한은행이 5~6월 중 스마트 브랜치 설립을 목표로 하는 것을 비롯해 우리은행 6월, 국민은행은 8월에 각각 스마트 브랜치 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기업은행과 외환은행도 상반기 중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SC은행, 씨티은행 등 외국계 은행들이 이미 스마트 브랜치를 개설한 가운데 국내 시중은행들도 스마트 브랜치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게 되는 것이다.

스마트 브랜치에 방문한 고객들은 스마트 기기를 활용해 송금 및 금융상품 가입 등의 업무를 볼 수 있게 된다. 또 상담이 필요할 경우에는 화상 기기를 통해 은행 본사 직원과 직접적인 소통이 가능하다.

시중은행 고위 관계자는 “점포를 찾는 고객들이 점차 줄어드는 추세”라며 “이에 발맞춰 은행들도 스마트 점포를 비롯해 키오스크(Kiosk : 1인 직원이 핵심상품 1~2개만 영업하는 소형지점) 등 기존 점포와 차별화된 점포 도입을 서두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남현 기자/airinsa@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