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 일반
정부, 줄기세포 산업 다시 키운다
뉴스종합| 2012-05-02 11:30
[헤럴드경제=윤정식 기자]정부가 줄기세포 연구 산업화를 위한 로드맵을 수립, 대대적인 지원에 나선다.

내년 162억원을 시작으로 2014년 309억원, 2015년 373억원 등 2019년까지 총 1815억원의 재정을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줄기세포를 이용해 혈소판, 연골, 인슐린 분비세포 등을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관련기사 5면

2일 헤럴드경제가 입수한 국가과학기술위원회의 ‘줄기세포 산업화 성과 창출을 위한 국가 연구개발(R&D) 투자전략 수립안’ 보고서에 따르면 정부는 개별 기업이 줄기세포 관련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더라도 임상 증명에 필요한 자본력이 부족해 산업화가 쉽지 않다고 보고 범정부 차원의 전략적 지원 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이면 줄기세포를 이용한 인슐린 분비세포 대량 배양 시스템이 개발돼 당뇨병 예방ㆍ치료제 개발이 완료된다. 연골 생성 줄기세포의 대량 배양 시스템 개발은 2018년까지 개발된다.

시설장비 분야에 대한 투자도 함께 이뤄져 지금까지는 수입산에 의존해오던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한 줄기세포 자동배양시스템’이 2017년에 선보이게 된다.

국가과학기술위는 이미 지난 2009년에 줄기세포 연구에 2015년까지 1200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는 미국 영국 일본 유럽연합(EU) 등 경쟁국들의 투자와 비교해 크게 모자라고 특히 원천기술을 산업화하는 데 턱없이 부족한 실정.

이에 따라 국가과학기술위는 이 같은 내용의 R&D 투자전략을 수립하고 기획재정부ㆍ지식경제부와 교육과학기술부 등 줄기세포 연구 관련 부처들과 협의를 거쳐 금년 중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정부 관계자는 “한정된 예산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범정부 차원의 로드맵을 작성, 선택과 집중을 통한 지원체계를 확립할 것”이라며 시설장비 분야는 가능성이 높은 품목이 도출될 경우 정부와 민간이 공동으로 투자토록 유인할 것이라고 밝혔다.

yj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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