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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해양회의 도시로 거듭나는 부산
뉴스종합| 2012-05-02 14:09
세계해양포럼ㆍIOC/WESTPAC 총회 등 개최, 국제수산기구 유치에도 총력

[헤럴드경제=윤정희 기자]부산이 국제적 해양회의 개최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 동아시아 최대의 환적항이자 세계 5위의 컨테이너 물동량을 보유한 항만도시이지만 과거 해양관련 국제회의를 개최한 경험은 그렇게 많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잇따라 해양관련 국제회의가 부산에서 열리면서 세계적인 해양전문가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올해 가장 주목을 받는 해양회의는 오는 6월4일부터 3일간 부산 전시컨벤션센터(BEXCO)에서 열리는 세계해양포럼. 국토해양부와 부산시, ㈔한국해양산업협회가 주최하는 국제해양회의로 올해로 6년째 개최되어 왔다. 세계해양포럼 조직위에 따르면 이번 포럼은 해양분야 세계적 석학ㆍ전문가들을 초청해 바다의 가능성을 조명해 지속가능한 지구촌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한 ‘블루 이코노미 혁명의 비전과 해양 거버넌스’을 주제로 펼쳐진다.

개막식 기조연설은 현 세계해양연구기관장협의체(POGO) 의장인 독일 라이프니츠 해양과학연구소(GEOMAR) 피터 헤르지그(Peter Herzig) 소장과 서울대학교 국제대학원 원장인 백진현 유엔 해양법재판관이 맡았으며 특별연설은 미국 스크립스 해양연구소 토니 헤이밋(Tony Haymet) 소장이 담당한다. 5개의 정규세션과 3개의 특별세션으로 운영되는 이번 포럼은 통합해양거버넌스, 해양플랜트, 초유가 시대 물류산업, 글로벌 시대의 수산문제, 기후변화와 환경 등의 민감한 해양산업분야에 대해 살펴볼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해양바이오 산업전시회에서는 ‘신가치 창출, 해양바이오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해양바이오를 이용한 산업화 모델 연구성과 및 업체 소개를 발표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된다. 이밖에도 해운대-동백섬-광안대교-광안리 해수욕장을 잇는 부산야경투어와 현대중공업 산업시찰, 2012 여수세계박람회 참관 등의 특별 프로그램도 계획중이다.

조직위 측은 “이번 포럼은 해양 분야 5대 산업의 뉴 트렌드에 맞춘 글로벌 이슈에 대해 토론하는 지적 교류의 무대가 될 것”이라며 “특히 해양도시적 특색을 살린 국제행사 모델을 제시하고 한국적 문화의 감동적인 경험과 해양산업 관계자들 간의 글로벌 네트워킹 기회의 무대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밝혔다.

부산에서는 이외에도 해양산업ㆍ과학기술 관련 국제회의인 ‘제9차 IOC/WESTPAC 총회’가 5월8일부터 12일까지 20개국 8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가한 가운데 부산 해운대 파라다이스 호텔에서 열린다. 6월27일에는 부산시장과 상하이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ㆍ상하이 해양세미나’가 열리며 7월 중에는 부산과 닝보 간 해양경제 교류 협정이 체결된다. 7월15일부터는 ‘제4차 한ㆍ중ㆍ일 교통물류장관회의’가 부산에서 열린다.

부산시 차원에서는 ‘국제해양도시 부산’의 이미지를 앞세워 국제수산기구 유치에 총력을 쏟고 있다. 내년 3월 확정 예정인 북태평양 수산위원회(NPFC) 사무국 유치를 위해 8월 미국에서 열릴 북태평양 수산위원회 3차 회의에 참가한다. 또 국제수산협력원도 유치하기 위해 원양산업발전법상 근거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윤정희 기자/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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