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달 12일 체포한 경찰 3명은 구속기소

［헤럴드경제=김재현 기자］‘룸살롱 황제’ 이경백(40)씨로부터 뇌물을 받은 전 논현지구대장 등 경찰 2명이 검찰에 추가로 체포됐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김회종)는 2일, 이씨로부터 정기적으로 뇌물을 받은 혐의로 강모 경감(전 논현지구대장)등 전ㆍ현직 경찰관 2명을 추가로 체포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구대 근무 당시 이씨에게 유흥업소 단속 정보를 알려주고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수천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검찰은 지난 4월 12일 이미 체포한 정모 경위등 3명의 혐의를 입증해 지난달 30일 구속기소했다고 2일 밝혔다.

정 경위는 서울 강남경찰서 여성청소년계장으로 근무하면서 지난 2009년 7월부터 2010년 2월까지 8개월동안 매달 정기적으로 돈을 받으면서 약 6800여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함께 붙잡힌 박모 경사는 논현지구대 총무로 있으면서 지난 2006년 4월부터 2008년 3월까지 4500여만원을 받았으며, 다른 박모 경사 역시 2007년 3월부터 2008년 8월까지 4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계 근무 당시 이씨로부터 주기적으로 2억여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박모 경위 등 4명을 구속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 씨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이유로 기소ㆍ체포등 사법처리된 경찰관은 12명까지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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