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男 중학생 건강 빨간불
뉴스종합| 2012-05-04 12:02
중학생이 초등학생에 비해 고칼로리 음식 섭취가 많고 운동시간은 부족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식품의약품안전청은 4일 건강한 학교환경 만들기 일환으로 지난해 6월부터 7월까지 수도권 초ㆍ중학생 1084명을 대상으로 식생활 및 신체활동 습관에 대해 조사한 결과, 중학생 비만율은 14.1%로 초등학생 비만율 13.6%를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에 따르면 중학생 비만율은 2008년 이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일주일에 5일 이상 아침을 결식한다고 응답한 중학생이 18.3%, 초등학생 11.7%로 중학생 아침 결식률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일주일에 3번 이상 탄산음료를 먹는다고 응답한 중학생이 22.6%로 초등학생 18.7%를 앞질렀다. 또 일주일에 세 번 이상 라면을 섭취한다고 응답한 중학생이 24.9%로, 초등학생 비율(17.7%)보다 높았고, 튀김음식의 경우 역시 중학생 22.2%, 초등학생 16.0%로 중학생이 비만을 유발하는 음식을 더 많이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하루 1번 이상 과일을 섭취한다고 응답한 중학생은 32.4%, 초등학생 40.6%, 하루 3번 이상 채소를 섭취한다고 응답한 중학생은 10.7%, 초등학생 24.6%였다.

중학생은 칼로리 섭취는 많지만 운동시간이 적고 앉아있는 시간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일주일에 3일 이상 숨이 많이 차거나 땀이 날 정도로 격렬한 신체활동을 한다고 응답한 중학생은 45.5%로, 초등학생 63.1%보다 많이 적었다. 

<이태형 기자>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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