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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청년창업 달아오른다, 지난해 비해 창업성공 13% 이상 늘어나
뉴스종합| 2012-05-04 13:17
[헤럴드경제=윤정희 기자]청년창업의 열기가 서울에 이어 부산에서도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열기의 발원지는 부산시와 부산경제진흥원이 펼치고 있는 청년창업지원사업.

2010년 처음 시작된 이 사업은 해마다 200면의 예비창업자를 선발해 다양한 창업지원을 펼쳤다. 그 결과 첫해엔 148명이 창업과정을 수료해 총 96개의 기업이 창업에 성공했으며, 2기는 1기보다 조금 많은 150명이 수료해 109개의 기업이 창업에 성공하고 467명의 고용을 창출하는 눈에띠는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이다.

2009년부터 년간 1000명의 예비창업자를 양성하고 있는 서울의 경우, 지난 3년간 총 3023명의 청년창업가를 양성했고, 이 중 1551개의 청년기업이 창업에 성공했으며 이를 통해 총 3451개의 일자리가 창출됐다. 비율로 따지면 부산의 2기 청년창업과정이 가장 높은 효율을 내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부산지역 청년창업가들의 아이디어와 성공 사례, 지원시책 등을 한곳에서 살펴볼 수 있는 ‘2012 부산청년창업 페스티벌’도 9일부터 이틀간 해운대 벡스코에서 펼쳐진다.

이 행사에는 2기 수료 업체 중 70개사가 80개 부스로 참여하며 지난해 4월 수료한 1기 업체 중 10개 우수업체도 13개 부스를 구성하는 등 총 80개사가 93개 부스에서 기술제조관, 지식서비스관, 일반창업관 등을 연다.

창업기업 중에서는 전사적자원관리(ERP)에서 모바일 앱까지 개발해 관리하는 정보기술(IT) 전문기업 ‘폴’(대표 한태진)홍보&마케팅 컨설팅과 모바일&웹 콘텐츠 개발을 전문으로 하는 커뮤니케이션 전문기업 ‘예감커뮤니케이션’ 등이 창업비법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폴’은 2010년 창업 이후 골프장 예약ㆍ관리시스템을 비롯해 웨딩홀ㆍ음식점의 홈페이지 등 주문제작형 응용프로그램을 개발해 창업 13개월 만인 지난해 말 2억9600만원의 매출을 달성, 7명의 직원을 둔 중소기업으로 발전했다. 페스티벌 첫째 날 오후 3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창업 경과보고와 우수업체 사례발표가 있은 후, 1기 2개사, 2기 3개사 등 5개 우수청년창업업체에 부산시장 표창이 수여된다.

이번 행사기간 중소기업청, 기술보증기금 등 지원기관들이 청년창업지원기관 상담관을 구성해 창업을 준비 중인 예비창업자들을 상대로 각 기관의 지원사업을 안내하고 창업법률, 특허, 세무, 해외수출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해 현장상담도 실시한다.

청년창업업체들의 판로 촉진을 위해 공공기관 발주 가능 상품안내 책자 및 2기 수료업체 제품 안내책자를 제작, 현장에서 배포하며 페스티벌 기간 업종별 우수업체들의 현장 사업설명회도 연다.

한편 2기 청년창업과정이 효과를 내면서 부산시는 3기 부산청년창업지원센터 입주신청을 이달 말까지 접수해 총 200개 내외의 업체를 선발키로 했다. 입주업체로 선발되면 7월부터 부산지역 8개 대학에 마련된 청년창업지원센터에 입주해 창업활동을 할 수 있고 10개월간 정기 평가를 통해 매달 50만∼70만원의 창업활동비와 업체당 100만원의 홍보비가 지원된다.

윤정희 기자/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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