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블랙 스파이더맨’ 범행 흉내 낸 무서운 10대들
뉴스종합| 2012-05-04 16:03
[헤럴드경제=황유진 기자]오토바이를 타고 다니며 길 가는 학생들에게 접근, 스마트폰을 빌린 뒤 그대로 달아나는 이른바 ‘블랙 스파이더맨’ 범행을 모방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구로경찰서는 A(16)군과 B(16)군에 대해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달 29일 오후 7시45분께 서울 구로구 모 주유소 앞 노상에서 오토바이를 이용해 김모(16)군에게 접근, 스마트폰을 빌려달라고 한 뒤 통화하는 척하다가 그대로 도주해 시가 80만원 상당의 최신형 스마트폰 1대를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블랙 스파이더맨’ 관련 기사를 보고 오토바이를 이용한 스마트폰 절도를 계획했으며 지난 2월부터 최근까지 유사한 범행을 저질러 서울 금천경찰서와 경기 광명경찰서 등에서도 입건된 적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유흥비를 마련하기 위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며 “여죄를 추궁하는 한편 훔친 스마트폰울 구입한 장물업자를 추적 중”이라고 말했다.

hyjgogo@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