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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노래방 화재 9명 사망 “또다시…”
뉴스종합| 2012-05-06 09:17
2009년 영도 노래방, 실내사격장 등 화재로 인한 대형 인명피해 계속돼

[헤럴드경제=윤정희 기자]부산지역 노래방에서 또 다시 대형 인명피해를 동반한 화재가 발생했다.

어린이날인 5일 오후 8시 50분께 부산의 번화가인 서면 부전동 6층건물중 3층에 위치한 S노래주점에서 화재가 발생해 9명이 숨지고 10명이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처음 불이나자 건물 안에 있던 수십명은 건물밖과 옥상 등으로 재빨리 피신해 생명을 건졌다. 하지만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손님들 중 19명이 연기를 마시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이중 정모(24)씨 등 한국인 6명과 스리랑카인 K모(29세) 씨 등 3명이 사망하고 나머지 10명은 치료를 받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부상자 중 2명도 생명이 위독해 사망자가 늘어날 우려도 큰 것으로 전해졌다.

불이나자 긴급 출동한 20여대의 소방차와 70여명의 소방인력이 동원돼 35명을 구조하고 1시간 반만에 화재를 진압했다. 사고현장 주변을 중심으로 서면 일대의 교통이 두시간 동안 마비되는 혼란이 빚어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불은 오후 8시50분께 S노래주점 실내에서 처음 발생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건물에서 갑자기 ‘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는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원인을 파악 중이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추후 조사로 밝혀질 전망이다.

한편, 부산에서는 2009년 1월에도 영도의 한 지하 노래방에서 화재가 발생해 8명이 사망하는 인명피해가 발생했으며, 같은해 11월에도 국제시장내 실내사격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15명이 목숨을 잃었다. 당시 화재로 인한 대형 인명피해가 발생하자 다중시설에 대한 철저한 화재예방 활동이 절실하다는 여론이 일기도 했다.

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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