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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화 사회 되면서 노인성 질환자 110만명 넘어..30대도 1만명 육박
뉴스종합| 2012-05-06 12:44
[헤럴드경제= 박도제 기자]노인성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가 11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6일 지난 2005년부터 2010년까지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분석한 결과,2010년 노인성 질환자는 모두 111만 2000명에 달했다. 이는 2005년의 68만 3000명에 비해 162.8%너 증가한 수치다.

총 진료비도 이 기간 1조 800억원에서 2조 9300억원으로 271% 늘었고, 건보공단 부담금은 8500억원에서 2조 3100억원으로 272.5%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65세 이상 고령층에서 진료인원과 총 진료비, 건보공단 부담금이 각각 186.4%, 322%, 318.8%로 증가했다. 65세 미만은 129.1%, 191.2%, 198.9% 늘어나는 데 그쳤다.

노인성 질환자는 2010년 기준으로 65~74세가 34만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75~84세로 30만 9000명이었다. 40~50대도 22만명이나 됐다. 30대의 경우 9727명으로 1만명에 육박했다.

질환자 증가율은 75~84세가 212.7%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69~74세(150.8%), 50대(143.1%) 등의 순이었다.

노인성 질환자 가운데 가장 많은 분포를 보인 것은 뇌혈관 질환으로 84만 3000명이었고, 다음이 치매 26만 1000명, 파킨슨병 8만2000명이었다. 1인당 진료비는 치매 환자가 309만원, 파킨슨병 255만원, 뇌혈관질환 225만원이었다.

5년간 질환별 환자 증가율은 치매가 198.6%, 파킨슨병 180.3%, 뇌혈관질환 148.6%로 치매 환자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치매 환자의 경우 60세미만의 ‘저연령층’ 환자가 2005년 5252명에서 2010년에는 1만 1742명으로 대폭 늘어난 데다 30대 이하 환자가 331명이나 되는 등 조기 관리가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공단 측은 “지난 해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전체의 11.3%를 넘어섰고 2026년에는 20%를 넘어 초고령사회로 진입할 것”이라며 “노인성 질환을 줄이기 위해선 예방과 조기 발굴 및 치료.관리를 통해 질병의 진행속도를 늦추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pdj24@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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