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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전투기 선정 앞두고 담당자 교체 파문
뉴스종합| 2012-05-07 10:34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오는 2016년부터 5년간 8조3000억원을 투입해 차기전투기(F-X) 60대를 구매하는 사업을 총괄한 국방부 방위사업청 항공기사업부장이 7일 전격 교체된다.

7일 군 관계자에 따르면, 조보근(53ㆍ공사30기ㆍ준장) 항공기사업부장이 이날 물러나고 김연환(51ㆍ공사32기ㆍ준장) 공군본부 연구분석평가단장이 후임으로 결정됐다.

군은 이에 대해 “지난달 말 이뤄진 군장성 정기인사의 후속인사”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F-X 사업은 6월 초 제안서 접수, 7∼9월 현지 시험평가 및 협상, 10월 기종 결정을 앞둔 상태여서 방위산업 업계에서는 기종 결정을 5개월 앞두고 사업책임자를 바꾸는 것은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이번 인사에 대해 정부가 사업에 관여하기 위해 새 인물을 앉혔다거나, 조 부장이 특정업체에 밀착돼 있었다는 등 각종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해군 제독 출신인 조 부장의 형은 F-35 전투기 개발에 참여했고 미국 록히드마틴사를 대신해 일본에 F-35를 판매한 영국 BAE시스템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X 사업에는 현재 미국 록히드마틴의 F-35와 보잉의 F-15SE, 유럽항공방위우주산업(EADS)의 유로파이터(타이푼) 등이 경쟁 중이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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