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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랑드 정부와 긴밀히 협조”…각국 정상들 잇단 당선축하
뉴스종합| 2012-05-07 11:37
미국과 독일 등 각국 정상이 프랑스 대선 결선 투표에서 당선된 프랑수아 올랑드 사회당 후보에게 전화나 성명을 통해 축하메시지를 보냈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올랑드 당선자에게 전화를 통해 이달 하순 미국을 방문해줄 것을 요청하고 “올랑드 당선자 및 그의 정부와 경제ㆍ안보 도전들에 맞서 긴밀히 협력해나갈 뜻을 표시했다”고 제이 카니 백악관 대변인이 6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전했다. 그는 이어 두 사람이 “양국 국민 간의 중요하고도 영속적인 동맹관계를 서로 재확인했다”고 말하고, 오바마 대통령이 이달 하순 백악관에서 사전 회담을 하자고 제안했다고 전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는 18~19일 메릴랜드의 캠프 데이비드 별장에서 G8 정상회담을, 20~21일 시카고에서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 정상회의를 주재한다. 또 다음달 18~19일에는 멕시코에서 G20 정상회의가 열린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역시 올랑드 당선자에게 축하전화를 걸어 가능한 한 이른 시일 내에 독일을 방문해줄 것을 요청했다. 두 사람의 만남이 언제 이뤄질 것인지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올랑드 당선자의 취임식은 오는 15일을 전후해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올랑드의 최고위 선거참모 중 한 명은 올랑드 당선자가 취임식 직후, 이달 하순 미국에서 열리는 일련의 정상회담보다 가장 먼저 독일을 방문할 것임을 시사해 왔다.

기도 베스터벨레 독일 외무장관은 베를린의 프랑스대사관을 찾아 이번 선거 결과를 ‘역사적 사건’으로 평가하면서 ‘프랑스의 새 대통령’을 축하했다.

또 조제 마누엘 바호주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은 “유럽 통합을 진전시키려는 프랑수아 올랑드 당선자의 신념과 개인적 헌신에 기대할 수 있다는 점을 잘 알고 있다”고 말했고,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당선 축하전화를 통해 “장래 매우 긴밀히 협력해나갈 것을 약속했다”고 대변인실이 전했다.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도 전화를 걸어 올랑드 후보의 당선을 축하했다고 ANSA통신이 전했고, 급증하는 부채를 억제하기 위해 긴축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는 성명을 통해 올랑드 후보의 당선을 축하했다.

스티븐 하퍼 캐나다 총리 역시 이날 축하전화를 통해 “캐나다와 프랑스가 공유하고 있는 가치들과 깊은 역사ㆍ문화ㆍ언어적 유대감을 강조했다”고 칼 발리 대변인이 말했다.


<김현경 기자>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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