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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계열 5개사 “뱅크런 한 고비 넘겼다”…영업정지 첫날
뉴스종합| 2012-05-07 10:58
[헤럴드 경제 = 조동석ㆍ김양규 기자]지난 주말 4개 저축은행의 전격 퇴출 이후 영업정지당한 저축은행의 5개 계열사 운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부산솔로몬,호남솔로몬(솔로몬저축은행 계열),경기,진흥, 영남(한국저축은행 계열)저축은행등 5개 저축은행은 대규모 예금인출사태(뱅크런)만 없으면 생존 가능성이 높다. 이들 계열사의 재무구조가 나쁘지 않기 때문이다.

금융권에 따르면, 5개 계열사에서 지난 주말 4000억원 이상이 빠져나간 뒤, 이날 오전 현재 추가 뱅크런 조짐은 없었다. J 저축은행 관계자는 “지난 주말 전체 예금액의 5분의 1이 하루만에 날아갔는 데 이런 상황이 지속되면 정상적인 기업도 살아남을 수 없다” 면서도 “오늘은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해선 금융위 중소서민금융정책관은 “현재 계열 저축은행들은 저축은행중앙회와 공동으로 유동성을 확보해두고 있다” 며 ‘계열사 연쇄 부실’ 우려를 적극 차단하고 나섰다.

이 정책관은 “금감원과 예보에서 감독관이 계열사에 나가 있는데, 이는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금융사고 예방업무와 추가 부실 등 불필요한 루머를 해소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 해 2차례의 구조조정 당시에는 부산 저축은행과 토마토 저축은행, 제일 저축은행 등 대형 저축은행 영업정지의 불똥이 계열사 추가 뱅크런 사태로 이어지면서 부실 범위가 확대된 바 있다.

dsch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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