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카드
17일부터 300만원이상 카드론 최소 2시간 걸린다
뉴스종합| 2012-05-08 11:12
보이스피싱 방지책 시행


이달 중순부터 카드론 최초 이용시 300만원 이상 대출을 신청하면 대출승인 이후 2시간이 지나야 돈을 받을 수 있다. 금융당국이 마련한 카드론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 방지대책을 카드사들이 이달 중순부터 본격 시행하는 것이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주요 카드사별로 빠르면 17일부터 ARS(자동응답서비스)나 인터넷ㆍ모바일, ATM(자동화기기) 등을 통해 카드론을 처음으로 이용하는 고객이 300만원 이상 이용하면 2시간이 지난 후에 지연입금토록 하기로 했다.

이는 금융위원회가 지난 1월말 발표한 ‘보이스피싱 피해방지 종합대책’의 일환이다. 금융위원회는 보이스피싱 피해자 가운데 72%가량이 2시간 이내에 피해 사실을 인지한다는 조사 결과에 따라 방안을 마련하고 각 카드사들에게 이를 시행토록 했다. 이에 카드사들은 전산작업 등을 통해 이달 중순부터 이 방안을 본격적으로 시행하는 것이다. 카드론을 처음으로 이용한 고객들에게 적용되며 과거 카드론을 이용한 경력이 있는 고객들은 기존대로 즉시 대금을 받을 수 있다.

보이스피싱 카드론은 지난 한 해만 1019억원의 피해금액을 낳았고 한 건당 피해금액도 평균 1236만원에 달했다. 이에 카드사들은 고객 피해금액의 최대 40%를 보상한 바 있다. 


하남현 기자/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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