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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그룹 피인수 앞둔 한전산업, ‘RPS 수혜株’ 부상
뉴스종합| 2012-05-08 10:05

[헤럴드경제=최재원 기자] 최근 최대주주인 자유총연맹 지분의 인수 우선협상자로 한라그룹컨소시엄이 결정된 한전산업(130660)이 8일 바이오매스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한전산업은 이날 한국지역난방공사, 한국남부발전, IBK기업은행, 건조기술 등과 함께 자본금 100억원 규모의 동남아시아 바이오매스 개발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한국바이오연료’(가칭) 설립 주주협약식을 개최했다.
한국바이오연료는 한전산업이 지분 46%를 투자해 최대주주다. 이르면 오는 8월 공장 건설에 들어가 1년후부터는 연간 10만톤 가량의 팜 부산물을 활용한 바이오매스 연료(EFB Pellet)를 상업 생산하게 된다.

한전산업은 또 자체적으로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연간 100만톤 규모의 바이오매스 연료 수입처를 이미 확보했다. 지난 3월 국회에서 신재생에너지의무공급(RPS) 제도가 통과됨에 따라 내년부터는 바이오매스 연료 수입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바이오매스의 가격은 석탄과 비슷한 톤당 100달러 수준으로 연간 110만톤을 수입 내지 현지 직접 생산을 통해 들여오면 관련 매출액만 연 1100억원에 달한다. 예상 영업이익률은 14~15%로 한전산업은 바이오매스로만 연간 150억원 가량의 추가 이익을 올릴 수 있다.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201억원의 75%에 달하는 규모다.

한전산업의 주가는 7일 종가 기준 6430원으로 지난해 당기순이익 170억원 대비 주가수익비율(PER)은 12.3배다. 내년에 바이오매스 부문의 이익이 본격화되면 현재 PER 대비 주가는 1만1000원까지 상승이 가능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한편 한전산업의 지분 31%를 보유한 대주주인 자유총연맹은 오는 14일 한라그룹컨소시엄과 지분 양도 양해각서를 체결할 예정이다.
에너지 개발사업에 열의를 가진 한라그룹에 최종 인수될 경우 한전산업은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변신에 가속을 낼 전망이다.
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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