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서상범기자]서울 종로구(구청장 김영종)는 오는 12일 오전 9시 경복궁에서 장애인과 비장애인 1000여 명이 참여하는‘장애인가족과 함께하는 고궁나들이, 희망으로 한걸음 나눔 걷기대회’를 개최한다.
특히 이번 행사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고궁 나들이를 함께 하며 서로를 이해하는 계기 마련의 뜻깊은 행사로 진행된다.
또한 문화체험의 기회가 제한되어 있는 장애인 참가자를 위하여 전국최초로 종로구에서 양성한 시·청각 장애인 문화관광해설사가 해설 서비스를 제공하는 특별한 시간도 준비되었다.
식전행사는 음악공연(솔찬소리 요들단) 및 장애인 휠체어 에어로빅 공연(용인대 특수체육교육과 공연팀)으로 행사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예정이다.
코스는 경복궁 내 동편주차장 옆 뜰에서 출발해 향원정,경회루 등 경복궁 경내를 돌아보고 고궁박물관,흥례문 앞을 지나 다시 동편 주차장 옆 뜰에 도착하는 것으로 3km에 이른다.
또한 나눔을 실천하고 기부문화를 확산하여 따뜻하고 배려하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걷기대회 참가자가 1km당 100원을 기부하는‘KM100 사랑의 걷기 행사’를 함께 진행한다. 수익금 전액은 장애인체육 진흥을 위하여 사용된다.
걷기순서가 끝나면 한국시각장애인협회 종로구지회 무용팀 공연과 추첨을 통한 경품 증정행사로 대회의 열기를 한껏 북돋울 예정이다.
참가자에게는 티셔츠와 생수 등의 기념품이 제공된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이번 걷기대회가 평소 문화와 야외활동의 소외계층인 장애인들이 열린 공간에서 비장애인들과 함께 소통·화합하는 의미있는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참가를 원하는 시민은 별도의 신청 없이도 참가 가능하며, 가벼운 운동복 차림으로 당일 오전 8시 30분까지 경복궁 내 동편주차장 옆으로 오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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