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하나-외환 고객정보 공유
뉴스종합| 2012-05-09 11:06
고객정보취급방침 개정
화합적 결합 시너지 기대


하나금융그룹과 외환은행이 그간 각자 운용하던 고객 정보를 통합하며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인수 후 화학적 결합을 본격화하고 있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최근 ‘하나금융그룹 고객정보취급방침’을 개정해 이달부터 시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통해 하나금융은 고객정보제공처에 외환은행, 외환캐피탈, 외환선물 등 외환은행 및 외환은행 관계사와 하나저축은행을 추가했다.

이를 통해 하나은행 등 하나금융그룹 계열사에서 거래를 하는 고객의 금융거래 정보를 기존 하나금융 계열사는 물론 외환은행 및 외환은행 계열사들도 공유ㆍ활용하게 된다. 이는 하나금융이 외환은행 인수를 마무리 지으면서 시너지 창출 효과를 내기 위해 추진해왔던 작업이다.

지난 2월 하나금융이 외환은행의 지분 인수를 마무리하면서 인수작업을 마친 하나금융은 곧바로 미래발전기획단을 출범시키며 인수후 시너지 창출 극대화를 위한 작업을 벌여왔다.

고객을 공유하게 되면 공동 마케팅 작업 및 상품 개발 사업은 물론 향후 고객의 등급체계 및 금리ㆍ수수료 등을 통합 관리할 수 있다. 특히 하나금융과 외환은행 모두 활용할 수 있는 고객정보 폭이 넓어지면서 보다 다양한 상품 출시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지난 3월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3월부터 자동화기기(ATM)를 공동으로 이용하기 시작한 것을 출발점으로 하나은행, 하나SK카드, 하나대투증권 등은 외환은행은 제휴 범위를 발빠르게 넓혀가면서 수수료 이익 증대와 판매 채널 확보에 나서고 있다.

외환은행은 하나대투증권과 연계해 ‘인덱스 스텝다운형 ELS’ 등을 판매하고 있고 외환은행의 카드부문과 하나SK카드가 가맹점 공동 이용에 나서는 등 하나금융 계열사와 외환은행 간의 연계가 계속되고 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이번 고객정보 공유를 통해 외환은행과의 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 효과가 한층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남현 기자/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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