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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박근혜 대선출마 자격 없다”
뉴스종합| 2012-05-09 11:34
[헤럴드경제=박혜림 인턴기자]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문수 경기지사가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당의 대표를 맡고 있기 때문에 대통령 후보 출마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 지사는 9일 오전 SBS라디오 ‘서두원의 시사초점’에 출연, “당헌에 따라 대선 1년6개월 전부터 대선 후보가 되려고 하는 사람은 대표나 최고위원직을 맡으면 안된다”며 “거꾸로 말하면 당의 대표나 최고위원을 맡은 사람은 대통령 후보 출마 자격이 없다는 말”이라고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지사에 따르면 박 위원장은 대표, 최고위원 이 모두를 다 합친 것을 뛰어넘는 엄청난 비대위를 맡고 있어 비록 자의가 아닌 다수 국회의원들의 요청에 따라 맡은 것일지라도 당헌당규의 정신에 의거, 대통령 후보로 출마하면 안된다. 이같은 직위가 당의 구조와 여러가지 경선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지사는 그러면서 “그런 점을 생각한다면 여러가지로 보다 더 개방적이고 공정한 처신을 해주시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는 이어 지난 8일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이 박근혜 위원장을 겨냥해 “직접 출마하지 말고 킹 메이커가 돼라” 고 발언한 것에 대해서는 “무슨 취지인진 모르겠지만 박 위원장은 우리 새누리당에 굉장히 훌륭한 후보라고 생각한다”며 “국민들은 박 위원장을 능가하는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우리가 볼 때하고 국민들이 볼 때하고 차이가 있다”고 말해 ‘여운’을 주기도 했다.

한편, 이날 김 지사는 자신의 경쟁력의 요체와 관련, 야당 후보들과 싸워서 이길 수 있는 과거의 경력과 더불어 서민 중의 서민으로서 누구보다 민주화를 위해 치열하게 힘쓴 경험 등을 들어 눈길을 끌었다.

mne19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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