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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 내뿜는 ‘슈퍼지구’ 발견 '관심 집중'…“생물체도 자체발광하나?”
뉴스종합| 2012-05-09 16:10
[헤럴드생생뉴스]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과학자들이 ‘슈퍼지구’에서 나오는 빛을 최초로 포착해 눈길을 끌고 있다.

사이언스 데일리는 8일(현지시각) NASA의 과학자들이 스피처 망원경을 통해 지구에서 41광년 떨어진 별 ‘게자리55’의 밝기가 그 앞을 지나는 행성 ‘게자리55e’에 의해 어떻게 변화하는지 관찰하던 중 우연히 행성 자체에서 빛이 나오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이른바 ‘슈퍼지구’로 불리는 ‘게자리55e’는 크기는 지구의 2배, 질량은 8배며 중심별 주위를 18시간 주기로 돌고 있다. 하지만 ‘슈퍼지구’라는 별명이 무색하게 생명체 서식 가능성은 없는 행성이다.

하지만 행성의 빛을 직접 관찰했다는 것은 장차 외부 행성에서 생명체를 찾아내기 위한 획기적 진전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있다.

사진출처=사이언스데일리


연구진은 스피처 망원경을 통해 이 행성에서 방출되는 적외선 양을 측정한 결과 중심별을 바라보는 면의 온도가 금속도 녹일 수 있는 2000K 이상임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또 게자리55e가 물이 풍부한 행성일 것이라는 기존 가설이 사실임을 밝혔다. 연구진에 따르면 게자리55e는 암석으로 이루어져 있고 그 위를 액체와 기체 상태를 겸하는 ‘초임계 유체’ 상태의 물이, 또 그 위를 증기층이 담요처럼 덮고 있어 물이 풍부하다는 것.

또 연구진은 “중심별인 게자리55가 총 5개 행성을 거느리고 있는데 가장 가까운 궤도를 돌고 있는 게자리55e는 기조력에 갇혀있다”며 때문에 항상 같은 면만 중심별 쪽을 바라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중심별 쪽을 향하는 면이 극도로 뜨거워져 게자리55e에는 별의 열기를 별빛이 비치지 않는 반대쪽으로 실어다 줄 대기가 거의 없을 것이라 추측하기도 했다.

한편, NASA의 관계자들은 오는 2018년 발사 예정인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스피처와 같은 적외선 방식을 사용한다며 게자리55e를 비롯해 다른 행성들의 구성성분 등 새로운 사실들을 밝혀내리라 기대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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