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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끝자락서 펼쳐지는 지구촌 ‘꿈의 잔치’
부동산| 2012-05-10 12:02
저녁마다 90여회 환상의 공연
세계최대 파이프오르간 설치 스카이타워
주최국 전시관·국제관 등 볼거리 다양
여수의 수려한 경관 세계인 눈앞에…


여수 앞바다의 수려한 경관이 세계인의 눈앞에 펼쳐진다. 8월 12일까지 93일간 다양한 눈요기와 체험 콘텐츠가 쉴새없이 쏟아질 2012 여수엑스포가 12일 막을 연다. 이번 엑스포 행사장은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안’이라는 큰 주제 아래 총 80개의 전시실로 꾸며진다.

105개국이 참석한 가운데 각국의 문화를 보여주는 다양한 전시물이 공개되는 동시에 이들 국가와 공동 협력을 통해 기후 변화에 대응하고자 하는 노력이 진행될 예정이다.

연영진 국토해양부 해양정책국장은 “육지 공간 부족 및 자원 고갈, 환경오염 등의 문제를 바다에서 해결할 수 있다는 가능성에 대해 그간의 기술성과를 공유하고 미래를 열어가자는 국제사회의 협력의 장이 될 것”이라고 엑스포의 의의를 설명했다.
 
여수세계박람회가 ‘살아있는 바다, 숨쉬는 연인’이라는 주제로 12일부터 93일간 펼쳐진다. 박람회에서 최고의 볼거리를 제공할 ‘빅오(Big-O)’쇼 예행연습이 펼쳐지고 있다.

여수엑스포는 올림픽 이상의 국격 향상 효과가 있을 것이란 기대감도 크다. 1993년 대전엑스포 개최 이후 20년 만에 다시 여는 엑스포를 통해 그간 이뤄온 대한민국의 발전상을 보여주는 한편, 해양문제에 있어 주도권을 갖고 임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란 분석이다.

엑스포 개최를 통한 생산유발 효과만 12조2000억원에 이르고 고용창출이 7만9000명, 부가가치 유발 규모가 5조7000억원에 이르는 등 국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바도 크다. 특히 여수시와 더 나아가 남해안 일대 지역에 대한 국민 인식을 새롭게 하는 데도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목포에서 울산에 이르는 남해안 벨트를 수도권에 대응하는 성장거점으로 육성하겠다는 국가적 프로젝트도 마련된 상황이다.

엑스포 개최에 앞서 여수시민이 “여수가 천지개벽했다”고 얘기할 정도로 그동안 이 지역에 인프라 투자가 적었던 것도 사실이다. 이번 엑스포 이후 최첨단 해양교통 수단, 일류 조선기술, 차세대 해양관광업, 해양 바이오산업 등에 대한 투자가 적극적으로 이뤄질 것이란 기대감이 크다.

여수 오동도 인근 엑스포장에 들어선 각각의 전시실에서부터 그런 기대감을 엿볼 수 있다. 세계적 디자이너가 참여해 건설한 시설물은 절묘하게 바다와 어우러져 아름다운 모습을 연출한다.

행사장의 랜드마크 역할을 하는 ‘빅오(The Big-O)’, 세계 최대의 파이프오르간이 설치된 스카이타워, 여수엑스포역에서부터 천연색의 대형 화면으로 손님맞이를 하는 엑스포디지털갤러리 등을 비롯해 주최국 전시관, 국제관, 기업전시관 등 다양한 볼거리로 꾸며졌다.

거기엔 첨단 IT기술과 감성을 접목한 전시물이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을 채비를 하고 있다. 태양열ㆍ해수열ㆍ수소전지 시스템 등 신재생에너지가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알아보는 것도 전시실을 둘러보는 가운데 맛보는 색다른 경험이 될 것이다. 저녁마다 매일 90여회에 이르는 공연을 포함해 총 8000여 차례에 이르는 공연을 찾아다니는 재미도 쏠쏠하다. 

<백웅기 기자>
/kgu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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