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
정준양 포스코 회장, “파이넥스는 철강업계의 대표적인 녹색기술”
뉴스종합| 2012-05-10 09:29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정준양 포스코 회장이 철강업계는 ‘파이넥스’와 같은 환경을 위한 기술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10일 포스코에 따르면, 정 회장은 지난 8일 중국 베이징케리센터 호텔에서 열린 제7회 중국 국제철강회의(China International Steel Congress)에 참석해 철강 업계 주요인사들 앞에서 ‘포스코의 신기술’을 주제로 토론했다.

중국국제철강회의는 중국 강철공업협회(CISA)와 중국 국제무역진흥위원회 금속제련지부(MC-CCPIT)가 공동주체하는 철강 관련 국제회의로, 2년에 한 번씩 세계 철강업계 주요 인사들이 모여 철강산업의 패러다임을 논의한다. 올해는 환경정책과 녹색기술 로드맵, 신제품 개발, 공급 사슬의 최적화 등이 의제로 등장했으며, 정 회장은 이중 녹색기술 로드맵 세션에 참석했다.

정 회장은 이번 컨퍼런스에서 “포스코가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기술과 혁신은 철강업계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핵심가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포스코가 독자적으로 개발한 ‘파이넥스(FINEX)’ 기술은 철강제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신기술이라고 소개했다. 파이넥스는 기존 고로와 달리 원료를 예비 처리하는 코크스 제조공장과 소결공장을 생략하고, 값싼 가루 형태의 철광석과 유연탄을 원료로 사용해 쇳물을 만드는 기술이다. 이에 투자비나 생산원가를 15% 낮출 수 있으며, 용광로보다 황산화물은 3%, 질산화물은 1%, 비산먼지는 28%만 배출되는 친환경 녹색기술이다.

정 회장은 또 포스코가 현재 연구 중인 수소 환원기술 등도 소개했다. 수소 환원기술은 이산화탄소 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제철 기술로, 차세대 철강기술로 관심을 받고 있다.

한편 이번 컨퍼런스에는 정 회장을 포함해 주지민 중국강철공업협회장(중국 서우두그룹 회장), 장샤오강 세계철강협회장(중국안산강철 회장), 에드윈 바손(Edwin Basson) 세계철강협회 사무총장, 볼프강에더(Wolfgang Eder) 유럽철강협회장(푀슈탈핀 회장), 바다 하지메 JFE 회장, 쉬러지앙(徐·樂江) 바오스틸 회장, 덩치린 우한강철 회장 등 세계철강업계 CEO 및 주요 인사가 대거 참석해 철강산업의 변화와 혁신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carrier@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