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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또 연쇄 폭탄 테러..수십명 사상
뉴스종합| 2012-05-10 16:21
반정부 시위 유혈 사태가 지속되는 시리아에서 또다시 연쇄 폭탄 테러로 수십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했다.

AFP통신은 10일(현지시간) 시리아 국영방송을 인용해 “시리아의 수도 다마스쿠스에서 두 번의 강력한 폭발이 연속적으로 일어나 수십명의 사상자를 냈다”고 보도했다.

AFP에 따르면 폭발 지점은 수도 다마스쿠스의 남쪽 고속도로 일대로, 불에 탄 시신과 자동차의 파편들이 잔혹하게 널려 있는 모습이 방송을 통해 공개됐다.

시리아 국영방송은 “테러리스트의 공격으로 폭발이 일어났다”면서 “출근ㆍ등교 시간에 테러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정확한 인명 피해 현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국제 사회의 중재 노력에도 시리아에서는 바사르 알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이끄는 정부와 이에 대항하는 반정부 세력간 무력 충돌이 끊이질 않고 있다. 특히 다마스쿠스는 최근 몇달간 테러의 표적이 돼왔다. 앞서 6일에도 연쇄 폭발이 일어나 정부군 3명이 부상을 당했다. 지난달 27일에는 자살 폭탄 테러로 11명이 숨지고, 수십명이 다쳤다.

폭발이 일어날 때마다 시리아 당국은 ‘지난 14년간 나라를 위험에 빠뜨린 테러 집단의 소행’으로 규정했다.

반정부군 측은 “아사드 대통령의 추방을 요구하는 반정부 세력에 흠집을 내려는 정부군의 계략”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시리아인권감시단은 “폭발은 유엔안전보장군의 기지를 겨냥한 것”이라고 밝혔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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