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
박 장관은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열린 ‘제34차 물가장관회의’에서 “최근 소비자물가는 하향 안정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근원물가도 OECD 평균치인 1.9%보다 낮은 1.7%를 기록했다”면서도 “원유 가격의 높은 변동성, 대두를 포함한 국제 곡물 가격, 공공요금은 비용 측면에서 불안 요인이 있다”고 진단했다.
최근 소비자물가지수가 두 달 연속 2%대를 기록했지만 여전히 물가 불안 요소가 남아 있다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박 장관은 농산물 수급 안정을 위해 주요 농산물 품목의 계약재배 물량을 늘릴 것이라는 방침을 재확인했다. 그는 “7~8월 장마ㆍ혹서기의 농산물 공급 애로 가능성 등 향후 여건이 만만치 않은 상황”이라며 배추ㆍ파 등의 계약재배 물량 비중을 2015년까지 55%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교육 물가 안정 방안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졌다. 정부는 우선 납입금 동결을 선언한 사립유치원이 변칙적으로 납입금을 인상하면 학급당 25만원의 운영비 지원을 끊을 계획이다.
<윤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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