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佛 극우-극좌 대선후보들, 6월 총선서 ‘2라운드’
뉴스종합| 2012-05-13 18:03
프랑스 대선에 출마했던 극우-극좌정당 대표들이 다음달 총선에서 다시 맞붙는다.

13일 프랑스 경제지 레제코 인터넷판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장-뤽 멜랑숑 좌파전선 대표는 전날 북부 파-드-칼레 데파르트망(道)의 에냉 보몽을 방문해 가진 기자회견에서 6월 총선에 해당 선거구에 출마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 선거구는 극우정당 국민전선의 마린 르펜 대표의 고향으로, 르펜 대표도 14일 이 지역 출마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멜랑숑 대표는 “국가적으로나 국제적으로 의미가 있는 정치적 승리를 거둘 것”이라며 르펜 대표와의 승부가 경제위기 해법 외의 또다른 면들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여러분이 아무것도 하지 않고 공장에서 일하는 아랍인들을 비난한다면 르펜에게 표를 던지고, 흉악한 고용주를 혼내주고 실업을 줄이려면 나를 지지해달라”고 밝혔다.

이에 르펜 대표는 유럽1 라디오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멜랑숑의 출마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별다른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르펜 대표는 지난 대선 1차 투표 때 이 선거구에서 31%를 득표해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 당선자와 니콜라 사르코지 대통령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한 반면, 멜랑숑 대표는 14.9%를 얻으면서 4위에 그친 바 있다.

한편 프랑스는 오는 6월10일과 17일 두차례에 걸친 총선으로 577명의 하원의원을 선출한다. 총선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12.5% 이상 득표자들을 대상으로 결선투표를 치른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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