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일반
대우증권, “LG는 저평가주”
뉴스종합| 2012-05-14 08:49
[헤럴드경제=심형준 기자]LG(003550)는 현재 시점에서 하락 리스크는 제한적인 반면, 밸류에이션 매력은 강조될 수 있다고 KDB대우증권이 14일 평가했다.

정대로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14일 “LG의 시가총액(10.0조원)은 LG전자와 LG화학의 보유지분가치(10.1조원) 수준에 지나지 않은 저평가주”라며 “주당 순자산가치 대비 약 54% 할인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연초 이후 LG의 주가는 LG화학과 연동성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그 동안 동사 주가에 있어 저평가의 매듭이었던 LG전자가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우려가 남아있음에도 영업이익이 지난 4분기 흑자전환에 이어 2012년 1분기에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함으로써 점차 개선세를 시현할 것으로 기대되는 반면, LG화학은 고유가 및 중국 수요의 부진으로 1분기 둔화된 실적을 기록하였음에도 여전히 경기둔화로 인해 바닥 여부를 가늠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LG는 IFRS 연결기준 1분기 실적에서 매출액은 2조 1018억원(-25.5% QoQ, -7.5% YoY), 영업이익은 3201억원(+0.8% QoQ, -8.4% YoY)을 기록했다”며 “전년동기대비 실적의 특징은 LG화학의 영업이익이 40%이상 급감하였음에도 LG전자의 큰 폭의 흑자전환으로 지분법이익이 소폭 감소한 수준(2315억원, +176.6% QoQ, -4.7% YoY)까지 회복되었지만, 연결대상 자회사의 전반적인 실적부진으로 당사 및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고 말했다.

LG주가의 저평가 국면 탈피는 업황 회복에 따른 LG화학의 영업실적 개선이 확인되는 점에서 본격적으로 이루어질 것으로 판단했다. 또한 본격적인 마진 개선 시기를 2분기 말 ~ 3분기 초로 예상했고, 전반적인 재고가 낮은 수준이기 때문에 경기회복에 대한 가시성이 나타난다면 마진 개선은 생각보다 빠를 수 있다고 평가했다. KDB대우증권은 LG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만원을 유지했다.

cerj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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